
그룹 트와이스가 약 1년간 전 세계를 순회한 여섯 번째 월드투어 'THIS IS FOR(디스 이즈 포)'의 대장정을 서울에서 마무리했다.
트와이스는 10~12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케이스포 돔)에서 월드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앙코르 공연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월드투어의 첫발을 뗀 이후 아시아, 오세아니아, 북미, 유럽 등 총 44개 지역을 돌며 81회에 달하는 공연을 소화했다.

이번 투어를 통해 트와이스는 해외 아티스트 최초로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 입성하고 K팝 걸그룹 최초로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 단독 공연을 성사시키는 등 다수의 기록을 남겼다. 북미에서 K팝 걸그룹 역대 최다 관객인 55만 명, 일본에서 64만 명을 동원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투어의 종착지인 서울 앙코르 공연 또한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성황을 이뤘다. 공연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를 동시 진행하며 현장을 찾지 못한 전 세계 팬들과도 성장의 순간을 함께 나눴다.
이번 공연은 트와이스의 데뷔 후 11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세트리스트와 전곡 밴드 라이브 세션으로 구성됐다. 투어명과 동명인 정규 4집 타이틀곡 'THIS IS FOR'로 강렬한 포문을 연 이들은 앨범 수록곡인 'OPTIONS', 'MARS', 'RIGHT HAND GIRL'을 선보였다. 이어 데뷔곡 'OOH-AHH하게', 'TT', 'Heart Shaker', 'YES or YES', 'What is Love?', 'CHEER UP' 등 시대별 메가 히트곡 퍼레이드를 펼치며 팬들과 쌓아온 추억을 공유했다.

멤버들의 개성을 살린 개인 무대와 유닛 무대도 다채롭게 펼쳐졌다. 인천 공연과 다르게 준비된 나연의 'ABCD', 쯔위의 'Run Away', 채영의 'SHOOT (Firecracker)', 지효의 'Killin' Me Good' 등 9인 9색의 솔로 무대가 객석을 달궜다. 또한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정연·지효·채영의 'TAKEDOWN', 미나·사나·모모의 'Confetti' 등 유닛 무대까지 배치해 풍성함을 더했다. 이들은 트와이스의 시그니처 인사법에서 영감을 얻은 'ONE IN A MILLION'과 진심을 담은 발라드 'Be as ONE'을 가창하며 11년 차 걸그룹의 내공을 보여줬다.
무대 연출 역시 차별화된 시도로 K팝 공연의 진화를 보여줬다. 이번 투어의 상징인 360도 전 좌석 풀 개방 스테이지를 KSPO DOME에 고스란히 구현했다. 공연장 중앙의 메인 무대를 중심으로 보조 무대와 브리지를 'ㄹ'자 구조로 배치해 객석의 사방 어디에서나 정면처럼 느낄 수 있도록 동선을 설계했다. 상하로 기동하는 대형 4면 LED와 9개의 정육면체 LED는 멤버들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송출하는 창이자 감각적인 영상을 플레이하는 도구로 활용돼 공연의 시각적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공연을 마무리하며 멤버들은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준 팬덤 '원스'를 향해 깊은 감사를 전했다. 지효는 "새로운 도전 앞에서도 우리가 빛날 수 있었던 건 무대 위에서 온전히 우리를 감싸안아주던 원스 덕분"이라며 "매 순간이 감동을 넘어 전율이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미나 역시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페이지에도 우리 더 반짝이는 이야기들을 가득 채워나가자"라고 덧붙이며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