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방탄소년단의 미국 내 인지도와 호감도가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글로벌 음악 데이터 기업 루미네이트가 올해 2분기 미국 음악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인지도는 42%로 자체 최고치에 근접했으며, 호감도는 46%로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의 인지도는 전체 조사 대상 아티스트 평균인 24%를 18%포인트 상회하는 수치다. K팝 아티스트 22개 팀의 평균 인지도인 11%와 비교하면 약 4배 높다. 연령대별로는 18~24세에서 59%, 25~34세에서 56%를 나타내며 핵심 음악 소비층 절반 이상이 방탄소년단을 알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0대와 중장년층에서도 20~40%대의 고른 인지도를 나타냈다.

호감도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방탄소년단을 안다고 답한 응답자 중 46%가 호감을 표해 2021년 첫 조사 당시 기록한 34%보다 12%포인트 올랐다. 연령별 호감도는 13~17세가 60%로 가장 높았으며 전 연령대에서 40% 이상을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의 미국 내 존재감은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의 바이닐 앨범(LP) 판매 성과에서도 확인된다. 발매 첫 주 미국 내 실물 앨범 판매량 51만 6000장 중 약 40%에 해당하는 20만 8000여 장이 바이닐(LP)로 집계됐다. 이는 1991년 루미네이트가 앨범 판매량을 집계한 이래 그룹 기준으로 가장 많은 주간 바이닐 판매량이다.
바이닐 판매 비중이 높다는 것은 아티스트의 탄탄한 입지와 앨범 흥행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통한다. 루미네이트는 '빌보드 200' 차트에서 흥행한 앨범들의 공통적인 특징으로 높은 바이닐 판매 비중을 꼽으며 새 앨범 발매와 동시에 바이닐을 선보인 방탄소년단 역시 미국 주류 팝 아티스트들과 유사한 음악 소비 패턴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아리랑'은 발매 16주 차 기준 주요 음원 플랫폼에서 글로벌 온디맨드 스트리밍 누적 57억 회를 기록했다. '아리랑'의 흥행에 따라 기존 발매 음원의 스트리밍도 가파르게 늘어, 동기간 방탄소년단 전체 음원의 글로벌 누적 스트리밍 수치는 87억 회를 달성했다.
빅히트 뮤직 측은 "방탄소년단이 미국에서 폭넓은 대중적 기반을 구축했음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라며 "높은 바이닐 판매 비중과 장기간 이어지는 스트리밍 성과가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방탄소년단의 지속적인 영향력을 뒷받침하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