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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한림대한강성심병원 화상전담팀, 화상 환자들 위한 고군분투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명의'(사진제공=EBS1)
▲'명의'(사진제공=EBS1)
'명의' 한림대한강성심병원 화상전담팀의 허준 화상외과 교수, 김도헌 화상외과 교수, 서동국 성형외과 교수, 서정훈 재활의학과 교수, 이병철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등 진료과별 화상 전문의의 역할과 치료 방법을 알아보고 화상의 종류와 치료과정을 소개한다.

7일 방송되는 EBS '명의'에서는 불의의 사고로 삶과 죽음의 경계에 놓인 화상 환자들을 살리기 위한 화상전담팀의 고군분투를 만나본다.

◆중증 화상 환자를 살리기 위한 고군분투

나흘 전, 응급실에 실려 온 50대 남성 환자. 전기 작업을 하던 중 고압 전선에 감전되어 화상을 입었다. 전기화상의 경우, 겉으로 보이는 상처보다 내상이 심각한 경우가 많다. 감전 과정에서 손과 팔의 근육과 혈관 등이 손상되며 괴사하기도 하고, 심장에 부정맥이 생기면서 심정지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 환자는 손과 팔 내부의 압력이 높아 근막을 열어놓은 상태에서, 피부이식술이 이루어졌다. 손상된 피부 조직인 가피를 제거하고, 환자의 건강한 피부를 얇게 채취해 이식하는 자가 피부이식술이 실시된다.

또 다른 중증 화상 환자. 전신의 85%에 화상을 입어 자기 피부로는 이식이 어렵다. 이러한 경우 배양 피부이식술을 진행하는데, 피부 일부를 떼어내 2주 정도 배양시킨 후, 주사기를 통해 분무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해서 조금이라도 배양피부가 착상된다면, 환자가 안정을 되찾을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 화상 사고 후 시시각각 환자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화상쇼크와 심정지, 감염과 패혈증, 과대사증으로부터 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의료진은 오늘도 고군분투 중이다.

▲'명의'(사진제공=EBS1)
▲'명의'(사진제공=EBS1)
◆꾸준한 치료가 필요한 화상

급식소에서 일하던 60대의 한 여성은 4년 전, 냄비가 넘어지면서 장화 속으로 뜨거운 국물이 쏟아졌다. 치료를 받은 뒤 상처는 아물었지만, 화상 후유증으로 ‘비후성 반흔’과 ‘구축’과 나타났다. ‘비후성 반흔’이란 상처 부위에 콜라겐이 합성 및 분해되는 과정에서 피부가 튀어나오거나 딱딱해지는 것으로, 비후성 반흔에 의해 신발을 신지 못할 정도였다. 또 ‘구축’이란 상처가 회복되면서 피부 주변 조직이 오그라들어 딱딱한 화상흉터가 서로 당기는 상태를 말한다. 관절 부위에 구축이 생기면 관절운동이 어려워지기도 한다. 흉터 재건을 위해 여러 번의 수술을 받은 그녀, 이번 수술을 계기로 그녀는 신발을 신고 걸어 다닐 수 있을까?

한편 구축과 반흔이 더욱 문제가 되는 경우는 성장기 어린이가 화상을 입었을 때이다. 밥솥 증기나 고기 불판에 의해 화상을 입은 어린이 화상 환자들의 경우, 구축으로 인해 관절이 잘 펴지지 않아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 그래서 이완을 위해 전층 피부이식수술을 여러 번 시행하기도 한다. 어린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 우발적으로 발생하는 화상 사고, 자주 발생하는 화상 사고 유형과 응급대처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명의'(사진제공=EBS1)
▲'명의'(사진제공=EBS1)
◆세상 밖으로 나온 화상 경험자, 그녀가 말하는 기적

2007년에 방송된 ‘그들의 전쟁’ 편에 출연했던 한 여성이 있다. 당시 전신에 86%의 화상을 입고 생사의 기로 속에서 치료를 받았다. 그녀가 병원문을 살아 나선다면 기적이라고 했다. 15년 만에 병원에서 다시 만난 그녀는, 자신의 화상 경험을 통해 화상 환자들을 돕는 코디네이터로 활동 중이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화상을 경험했던 그녀 역시 세상 밖으로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녀의 모습을 통해 삶이 기적이 되는 메시지를 들어본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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