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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3년 만에 정상화' 亞 최대 영화 축제…故 강수연 추모

[비즈엔터 부산=윤준필 기자]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5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비즈엔터 DB)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5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비즈엔터 DB)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3년 만에 대면 축제로 정상 개막했다. 코로나19 팬데믹 터널을 통과한 아시아 영화인들이 부산에 모두 모였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배우 류준열과 전여빈의 사회로 개막식을 열고, 열흘간의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 시작을 알렸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류준열과 전여빈(비즈엔터 DB)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류준열과 전여빈(비즈엔터 DB)

5천여석의 야외 객석은 관객들로 가득 찼고, 관객들은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배우들과 감독들의 등장에 환호와 박수를 아낌없이 보냈다.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대니얼 대 킴, 홍콩의 량차오웨이, 일본 배우 카세 료, '아바타: 물의 길' 존 랜도 프로듀스 등 해외 게스트를 비롯해 배우 송강호, 박해일, 변요한, 한예리, 신하균, 한지민, 전종서 등 다수의 배우들이 레드카펫을 행진하며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을 축하했다.

개막식은 지난 5월 세상을 떠난 배우 故 강수연을 추모하는 영상으로 시작했다. 전여빈은 "강수연 선배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이 아직 믿기지 않는다. 선배의 격려가 아직 잊혀지지 않는다"라고 말했고, 류준열은 "한국 영화와 부산영화제를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강수연 선배를 잊지 않겠다"라고 추모했다.

이용관 부산영화제 이사장도 강수연의 빈자리를 아쉬워했다. 이 이사장은 강수연에 대해 "부산영화제의 지킴이였고, 수호천사였다"라며 "부산국제영화제의 창설 멤버이자 우리를 끝까지 어려움으로부터 지켜준 고마운 분이다. 늘 같이 함께하자고 약속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아쉽다"라고 전했다. 이어 "또 다른 부산영화제의 수호천사이자 천하대장부이신 안성기 배우님의 쾌유를 바란다"라며 암투병 중인 안성기를 응원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영화제로 돌아간다.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좌석의 100%를 사용한다. 개막식에서 전여빈은 "극장을 꽉 채운 관객을 보니 감격적이다"라고 말했고, 류준열은 "영화를 극장에서 보는 즐거움을 오랜만에 느끼고 있다. 올해 부산영화제도 추앙할 영화를 만나뵙길 바라겠다"라고 덧붙였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아시아영화인상을 받은 배우 양조위(비즈엔터 DB)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아시아영화인상을 받은 배우 양조위(비즈엔터 DB)

양조위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시상했다. 홍콩 출신 양조위는 영화 '1997 대풍광'(1983)으로 데뷔한 이후 '아비정전'(1990), '천녀유혼 3'(1991), '중경삼림'(1995), '해피투게더'(1998), '화양연화'(1998)' 등으로 중화권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잡았다.

양조위는 "이렇게 영광스러운 상을 준 부산영화제에 감사하다. 올해도 성공적인 영화제가 되길 기원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양조휘가 직접 선정한 6편의 작품을 상영하는 '양조위의 화양연화' 특별기획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영화제에는 개막작인 이란 영화 '바람의 향기'(Scent of Wind, 감독 하디 모하게흐)를 비롯해 71개국 242편이 초청돼 7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폐막작에는 일본의 이시카와 메이 감독의 작품 '한 남자'(A Man)가 선정돼 14일 저녁 상영된다.

부산=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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