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 한채영이 부족한 연기력으로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17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에선 각자의 힘들었던 과거에 대해 전하는 '언니쓰' 2기 한채영, 홍진영, 홍진경, 공민지, 김숙, 강예원, 전소미의 모습이 담겼다.
한채영은 '언니쓰' 멤버들 앞에서 "연기 너무 못 한다고 욕을 많이 먹었다. '못 봐주겠다', '작품 망친다'는 등의 소리를 들었다"며 KBS2 명작 '가을동화'에서 주연을 맡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사실 더 슬펐던 게 나도 부족한 걸 인정했고 아예 배우지도 않은 상태에서 강원도에서 이미 드라마를 찍기 시작했는데 감독님 얼굴 한 번 보고 캐스팅됐다"며 "물론 매니저가 일을 잘했지만 조금의 원망도 있었다. 나도 연기가 뭔지 알고 데뷔했으면 하는게 있었다. 그 이후로 연기를 배웠다"고 밝혔다.
한채영은 또 "'가을동화' 주인공이 (원빈, 송승헌, 송혜교, 한채영)4명인데 점점 비중이 줄었다. 내 입장에선 되게 창피하면서 민망했다. 되게 중요한 역할이었다"고 전하며 "스무살 때라 너무 후회가 됐다. 다음 드라마가 그만큼 시청률이 안 나오긴 했지만 더 좋았던 기억이 있었다. 그러고 나서 '쾌걸 춘향'이라는 드라마로 내 성격이랑 비슷한 작품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속마음을 잘 말하는 편은 아닌데 속으로 많이 삭였다. 혼자 울었다. 다 나 때문이니깐"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한채영은 마지막으로 미국에서 살던 가족 얘기도 꺼냈다. 그는 "나도 민지랑 공감되는게 부모님이 미국 계시고 그래서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은데 엄마 아빠 친구들이 연기 볼 때 민망하더라"며 "가족들이랑 밥 먹는 것도 그리웠고 가족들 목소리가 들리면 나도 그 자리에 있고 싶더라"고 당시 심경을 토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