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김세훈 기자]
故 김자옥의 남편이자 나이 71세 가수 오승근의 근황이 '현장르포 특종세상-스타멘터리'에서 공개됐다. 이날 오승근은 이웃에 살던 이성미와 함께 김자옥을 추억했다.
2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스타멘터리'에서는 노래 '있을 때 잘해'와 '내 나이가 어때서'를 부른 가수 오승근이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故 김자옥의 남편으로 알려진 오승근은 탁 트인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청주의 한 야산에서 지내고 있었다.
2014년 가을, 김자옥은 대장암을 극복한 듯 했으나 재발한 암세포가 폐로 전이돼 폐암 합병증으로 하늘의 별이 됐다. 아내를 떠나보낸 지 7년째가 된 오승근은 김자옥을 추억하면서 연고도 없는 청주에 보금자리를 꾸렸다.
오승근은 아내를 떠나보내고 최대한 많은 짐을 정리했으나 여전히 김자옥과의 추억이 담긴 물건들은 버리지 못하고 있었다. '스타멘터리' 제작진과 함께 오승근은 김자옥의 사진 등을 보면서 아내를 그리워했다.
또 오승근은 코미디언 이성미를 만나 함께 김자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승근 부부와 이성미는 이웃사촌으로 살면서 각별했던 사이라고 했다. 이성미는 "아주 가끔 자옥 언니가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암 투병 중에 김자옥으로부터 위로를 받았던 기억을 전하며 먹먹함을 드러냈다.
오승근은 암 투병 중에도 끝까지 연기를 놓지 않았던 김자옥이 많은 이들에게 기억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김자옥 추모관을 선물하고 싶다고 했다. 또 그는 생전 아내가 좋아했던 무대 위 가수로서의 도전도 멈추지 않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