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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개표방송, 엇갈린 평가...신속했지만 엉성했다

(사진=MBC '선택 2017' 방송화면)
(사진=MBC '선택 2017' 방송화면)

MBC가 제 19대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에서 시원치 못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0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는 지상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의 개표방송 시청률을 발표했다.

MBC는 지상파 3사 가운데 가장 낮은 시청률을 보였으며, JTBC에게도 크게 뒤졌다.

MBC는 이번 투표 방송에서 당선 확률 예측 시스템 ‘스페셜M’을 가동, 실시간으로 후보들의 당선 확률을 추정해 보여줬다. ‘스페셜M’은 투표 종료 후 1시간 2분 만인 이날 오후 9시 2분 문재인의 당선확률은 97%로, 당선이 유력하다고 예측했고, 개표가 0.3% 가량 진행된 오후 9시 36분께 문재인의 당선이 사실상 확실하다고 알렸다.

KBS의 디시즌K, SBS의 유확당 시스템 등 지상파 3사가 내세운 당선 확률 예측 시스템 중 가장 빠른 보도이며, 타 후보들의 패배 인정 연설보다도 한 시간 가량 먼저 문재인의 당선을 예측했다.

아울러 서경석의 진행하에 정치 전문가들이 표심을 분석하는 코너를 마련해 전문성과 재미를 동시에 잡았다. MBC 대표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을 패러디한 ‘복면표왕’ CG는 볼거리를 더했다.

▲'선택 2017 제 19대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사진=MBC)
▲'선택 2017 제 19대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사진=MBC)

그러나 보도 과정에서 자막 오류가 발생한 점, 개표 방송을 중단하고 드라마 재방송을 내보낸 점 등은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MBC는 개표가 0.1% 가량 진행됐을 당시 문재인의 당선 유력을 보도하면서, ‘유력’ 자막을 득표율 1.6%를 기록한 홍준표 후보에게 붙여 물의를 빚었다. 박재훈 아나운서가 “보도 중 당선 유력 마크가 다른 후보에게 표시가 됐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보도의 정확성 면에서는 치명타를 얻었다.

개표가 완료되기 전에 방송을 끊은 점 또한 도마 위에 올랐다. MBC는 개표 방송을 오전 1시께 중단하고 약 30분 간 ‘뉴스24’를 방송했다. 이후에는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의 재방송을 내보냈으며, 개표 현황은 자막으로 표기됐다.

문재인이 대통령 당선을 확정한 시점은 이날 오전 2시 37분. 문재인은 개표율 90% 진입을 앞둔 이때 득표율 40.2%를 기록, 미개표 향방과 무관하게 대통령 당선인 신분을 얻었다. KBS와 SBS는 오전 3시까지 개표 진행 상황을 보도했지만, MBC는 이 시각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를 재방송 중이었다.

신속했지만 엉성했다. MBC의 ‘개표방송 시청률 꼴찌’ 설욕전은 5년 후 제 20대 대통령 선거에서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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