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널' 최진혁이 극 중 이유영이 딸로 등장하는 게 부담스러웠다고 고백했다.
12일 오전 11시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스탠포드홀에서 OCN 주말드라마 '터널'(극본 이은미, 연출 신용휘) 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최진혁, 윤현민, 이유영과 연출을 맡은 신용휘 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날 최진혁은 '터널' 박광호 역에 대해 "허구적 얘기가 많아서 배우에 많은 상상력이 요구되는 연기였다. 나도 치열하게 고민했다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너무 불만족스러웠고 방송이 나가고 나서 내 연기에 대해 회의감을 많이 느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최진혁은 "늙은 성식이 캐릭터에 모든 사실이 오픈되면 편하게 연기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갑자기 딸이 튀어나와서 당황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다 큰 딸을 만나는 장면이 너무나도 어려웠고 잠도 못잘정도로 괴롭고 부담됐다. 그래서 연기가 아니라 내 딸로 보려고 정말 많이 노력했다. 몰입하려 지금도 노력 중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OCN 주말드라마 '터널'은 사람을 구하고자 하는 절실함으로 30년동안 이어진 연쇄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수사물이다.
'터널'은 인간적인 수사물이라는 평과 함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시청률 5%대(이하 동일기준)를 훌쩍 넘기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OCN 채널의 타깃 시청층인 남녀 2549 시청률은 평균 6.2%, 순간 최고 7.0%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진혁, 윤현민, 이유영 등이 출연하는 '터널'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