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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란이 걸어간다, 대중 속으로 (종합)

▲싱어송라이터 수란(사진=밀리언마켓)
▲싱어송라이터 수란(사진=밀리언마켓)

메이저 데뷔 이후 1년 6개월, 음악을 시작한지는 10년 가까이 됐다. 하지만 어쩌면 지금이 새로운 시작일 수도 있겠다. 첫 미니음반 발매를 앞둔 싱어송라이터 수란의 이야기다.

수란은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M아카데미홀에서 첫 번째 미니음반 ‘워킹(Walkin')’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를 열고 취재진을 만났다. 이날 수란은 수록곡 전곡을 미리 공개하고 각 노래에 얽힌 비화를 들려줬다.

‘워킹’은 수란이 데뷔 1년 6개월 여 만에 처음 내놓는 미니음반. 그동안 싱글 음반과 드라마 OST 등을 통해 인지도를 높였던 수란은 새 음반 ‘워킹’에 가수로서 다짐과 포부를 담아냈다.

그는 “그동안 늘 꾸준하게 걸어오고 있었고 지금도 걸어가는 중이며 앞으로도 걸어가고 싶다. 그런 의지가 담긴 제목”이라고 설명했다.

▲싱어송라이터 수란(왼쪽)과 딘(사진=밀리언마켓)
▲싱어송라이터 수란(왼쪽)과 딘(사진=밀리언마켓)

타이틀곡 ‘1+1=0’을 비롯해 총 5개 트랙이 실려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 DJ 겸 프로듀서 탁, 프라이머리, 싱어송라이터 딘, 크리즈,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가 프로듀서로 힘을 보탰다.

수란은 “각 트랙마다 다른 프로듀서와 작업했다. 음악적으로 다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각 장르 안에서 나와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을 찾아 입은 느낌”이라고 귀띔했다.

그동안 혼자 곡을 쓰고 부르던 수란이 외부 아티스트와 협업을 대거 시도한 것은 음악을 대하는 태도의 변화에서 기인했다.

수란은 “예전에는 음악을 대하는 태도가 심각했다. 진짜 ‘나’여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나에 대해서 모르는 상황에서 내 것만 고집해서 가려고 하니 스스로 외골수가 되는 것 같고 음악적으로 외로워졌다”고 털어놨다.

이제는 훨씬 편한 마음으로 음악을 대하고 있다. 혼자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과 ‘함께’ 걷겠단다. 수란은 “예전의 음악은 나를 더 꽁꽁 싸맨 상태에서 완성했다면 이번에는 많은 사람들을 생각했다“면서 ”많은 분들에게 나를 더 어필하고 가볍게 다가간 다음에 나중에 심도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싱어송라이터 수란(사진=밀리언마켓)
▲싱어송라이터 수란(사진=밀리언마켓)

그래서 지금 수란의 걸음은 가볍고 즐겁다. 선공개곡 ‘오늘 취하면’이 예상치 못하게 음원 차트 1위를 휩쓸면서 성적에 대한 부담이 높아지기도 했지만, 그의 걸음은 1위가 아닌 다수를 향한다.

수란은 “음악이 모두 완성된 상태에서 ‘오늘 취하면’을 선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나는 그냥 걸어가고 있었을 뿐인데 이상한 일이 생겨서 상당히 부담이 생겼다. 노래를 추가해야 하나 고민하기도 했는데 원래의 방향대로 가자고 결정을 내려서 지금과 같은 음반이 만들어졌다”면서 “‘오늘 취하면’ 만큼 성적이 좋지는 않더라도 예전보다 더 많은 분들이 내 음악을 들어주실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마인드를 재정비하고 내딛는 첫 발걸음. 수란이 닿는 곳이 어디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수란의 첫 미니음반 ‘워킹’은 오는 6월 2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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