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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르꺼러 급소 타격’ 해설위원 “폭약 터지는…20년 격투 인생 중 이런 소리 처음”

중국의 이종격투기 선수 아오르꺼러가 명현만과의 무제한급 매치에서 급소를 타격당해 부상을 입었다.

지난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39’에서 명현만과 무제한급 매치를 치른 아오르꺼러는 경기 시작이후 곧바로 급소에 명현만의 로우킥을 맞고 쓰러졌다.

해당 경기를 해설하고 있던 해설 위원은 “너무 세게 맞았다. 당장 병원에 가야한다”며 “폭약 터지는 소리가 났다. 보호대가 있긴 하지만 무용지물”이라고 덧붙이며 아오르꺼러의 부상의 심각함을 전했다. 이어 "20년간 나름 격투에 몸담았다 생각하는데, 이런 소리는 처음"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바로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응급실로 후송 된 아오르꺼러는 응급처치 후 정맥주사를 맞고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명현만은 바로 아오르꺼러가 입원해 있는 병원을 찾기도 했다. 명현만은 "고의가 절대 아니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서 아오르꺼러 선수에게 정말 죄송하다.빠른 쾌유가 됐으면 좋겠다. 정말 죄송하다"며 진심어린 사과를 전했다.

퇴원 후 숙소로 돌아온 아오르꺼러는 "나의 부상은 명현만 선수 탓이 아니다. 경기에서는 항상 의외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얼른 회복해서 다시 전장으로 돌아오겠다. 완벽하게 회복만 한다면 명현만 선수와 다시 한 번 붙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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