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시' 이수련이 경호원 시절에 대해 전했다.
15일 오전 0시 20분부터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 482화에선 배우 이수련, 모델 심소영, 작가 조승연이 출연해 '올해도 반 갔네!' 편을 꾸몄다.
이수련은 '택시'MC들로부터 주량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그는 이와 관련해 "처음에는 술을 전혀 못 먹었다"며 "경호원이 된 후 회식은 탕, 고기류 안주에 반주를 했다. 경호원이니 오래는 못 먹고 짧고 굵게 술을 먹는데 많이 배워서 지금은 웬만한 사람들은 이길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수련은 자신이 받은 공수훈련에 대해선 "훈련도 모르니까 받은 것"이라며 "해병대 공수훈련을 장마 기간에 받고 그랬다. 그런게 힘들긴 했고 남자 동기들이 많다보니 짓궂어서 선크림이라면서 태닝크림을 주기도 했다. 그래서 제가 진짜 안 타는 체질인데 훈련 수료하고 자대 배치받은 후 시골에서 온 여자로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핸드백을 지니지 못한 사연에 대해서도 전하며 "경호원은 손이 자유로워야 해서 옷을 특수 제작해서 주머니 12개를 달고 다녔다. 나 뿐만 아니라 VIP를 모시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옷에 다 가지고 다녔다"고 했다.
이수련은 자신이 경호한 국빈들에 대해 "한국 대통령 세 분 모셨다"며 "외국 국빈들은 아베 총리, 부시 전 미국대통령,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 20개국 국빈들을 모셨다. 중동 국가에선 여자 경호원에 대해 너무 신기해하더라. 실제 요르단 총리 경호를 맡을 때 모든 시선이 저에게 쏠렸다. 2년 후 주한 요르단 대사관에서 저를 찾는다고 하더라. 무슨 잘못을 했나 생각하고 나갔더니 그 대사가 2년 전 의정관으로 왔던 대사였다. 날 다시 보고 싶어서 왔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또한 자신을 향해 관심을 보인 아랍에미리트 왕세자에 대한 사연도 전하며 "수행원이 두번째 와이프로 오라고 전하더라. 경호 선배님들이 진지하게 얘기하더니 결혼하라고 하더라. 최근에도 얘기했는데 이번에 결혼해서 4번째 부인으로 오라고 하더라. 4명까지 결혼할 수 있다고 마지막 부인으로 오라고 하더라"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