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인 감독과 배우들의 등용문, 미쟝센 단편영화제가 오는 29일 개막한다.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지난 2002년 제1회를 시작으로 수많은 명감독과 명배우를 배출해 온 대한민국 유수 영화제로 올해 16회를 맞는다. 특히 신인 감독들의 장편영화 데뷔작들이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선보였던 작품을 원작으로 한 것이 많아, 미쟝센 단편영화제에도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장재현 감독의 한국형 오컬트 호러 ‘검은 사제들’은 제1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절대악몽’ 부문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12번째 보조사제’를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정우성이 주연과 제작자로 나선 ‘나를 잊지 말아요’ 역시 제10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소개됐던 동명의 영화를 바탕으로 한다. 정우성은 이 영화의 시사회 당시 “‘나를 잊지 말아요’의 단편영화 버전을 보면서 표현이 과하지 않으면서 참신하고 위트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단편과 장편 모두를 만든 이윤정 감독에 대한 신뢰를 전하기도 했다.
지난 2010년 열렸던 제9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백년해로외전’으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강진아 감독은 3년 뒤 이를 원작으로한 ‘환상속의 그대’란 작품을 연출했다. 현재 충무로 최고의 여배우로 손꼽히는 한예리가 단편과 장편 모두 동일한 역할로 출연하며 ‘강진아 감독의 페르소나’로 불린 바 있다.
이처럼 신인 감독, 배우들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해 온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올해 역대 최다 출품작을 기록하기도 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70편의 작품이 관객들을 만날 예정. 이 가운데 숨은 원석 같은 화제작이 또 한 번 빛을 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편 제16회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오는 29일부터 7월 5일까지 7일간, 롯데시네마 홍대입구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