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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美 AI 기업 ‘오벤’ 손잡고 ‘AI 스타즈 리미티드’ 설립

[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사진=AI 스타즈)
(사진=AI 스타즈)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AI(인공지능) 전문 기업 오벤(ObEN)과 공동 투자해 홍콩에 AI 스타즈 리미티드 (AI Stars Limited, 이하 AI 스타즈)를 설립했다.

양 사는 AI스타즈를 통해 세계 최초로 AI기술과 셀러브리티 IP를 결합한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에이전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오벤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AI 스타트업 기업이다. 딥 러닝 기술을 활용, 적은 양의 데이터로 특정인의 TTS(Text-To-Speech, 기기가 단어를 인식해 소리를 내보내는 방식), 아바타 등 개인화된 인공지능 모델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

SM은 오벤과의 공동투자를 통해,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콘텐츠 사업의 활용 영역을 넓히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AI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콘텐츠 개발 능력을 강화해 콘텐츠 비즈니스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향후 AI 스타즈는 △ 양사의 콘텐츠 및 기술을 활용해 기업과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콘텐츠 서비스 제공 △ 다양한 디바이스에 셀러브리티 콘텐츠를 결합시켜 사용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이전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SM 김영민 총괄사장은 AI 스타즈 설립에 관해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셀러브리티와 콘텐츠에 AI 기술을 접목시키면 대중에게 새로운 엔터테인먼트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오벤이 가진 AI 기술력이라면 서로에게 필요한 부분들을 가장 잘 채워줄 수 있을 거라고 확신이 들었다”면서 “아마존 알렉사(Alexa)의 목소리가 자신이 좋아하는 셀러브리티의 목소리로 대체되고, 인공지능 비서가 셀러브리티의 성격을 갖게 된다면 사람들은 기존에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엔터테인먼트를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즉, SM엔터테인먼트는 콘텐츠와 셀러브리티의 음성, 초상과 같은 IP를, 오벤은 AI 기술을 제공해 신개념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개념이다. 김영민 총괄 사장은 AI와 엔터테인먼트의 결합을 ‘AI테인먼트 비즈니스’라고 명명하며 “향후에 AI 스타즈와 다양한 플랫폼들을 통해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오벤의 공동창립자이자 CEO인 닉힐 재인(Nikhil Jain)은 “오벤의 딥러닝 기반 AI 기술은 한 장의 사진과 짧은 녹음 시간으로 사람의 목소리와 이미지를 추출하기 때문에, 유저들은 손쉽게 자신과 매우 유사한 버추얼 아바타를 가질 수 있다. 또한, ObEN은 업계 최초로 스피치, 컴퓨터 비전 및 자연어 처리를 결합한 기술을 갖췄기 때문에 아바타를 구현하는데 있어 더 편리하고 빠르게 할 수 있어 시간이 제한적인 셀러브리티에게는 더욱 많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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