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산이 2번이나 바뀌었지만 이효리는 역시 이효리다.
이효리가 28일 정규 6집 선공개곡 ‘서울’을 발표하고 음원차트 정상에 올랐다. 새 앨범 발표에 앞서 JTBC ‘효리네 민박’과 MBC ‘무한도전’에 출연하며 화려한 귀환을 알렸던 이효리는 앞으로 MBC ‘라디오스타’, KBS2 ‘해피투게더 시즌3’ 등 각 방송사 간판급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앞두고 있다.
‘예능퀸’의 왕림에 방송가도 분주하다. 어떤 프로그램이 이효리의 ‘은혜’(?)를 입을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효리는 1998년 걸그룹 핑클로 데뷔해 올해로 데뷔 20년차 가수다. 핑클은 데뷔곡 ‘Blue rain’부터 ‘루비’까지 앨범마다 큰 영향력을 미쳤다.
핑클 4집 앨범 발표 후 2003년 이효리는 홀로서기에 나섰다. H.O.T., 젝스키스, god 등 함께 활동했던 1세대 아이돌 멤버들이 팀 해체 후 홀로서기에 나섰다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기도 했지만, 이효리는 달랐다. ‘효리처럼’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이효리 신드롬이 일어났다. 첫 솔로 앨범 타이틀곡 ‘10Minutes’로 그 해 연말 가요 시상식 대상 트로피를 휩쓸었다.

홀로서기 후 14년이 흘렀다. 하지만 여전히 이효리는 흔들림이 없다. 2013년 가수 이상순과 결혼 후 제주도에서 살면서 연예계 활동은 거의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효리라는 이름이 가진 브랜드 파워는 여전하다.
2014년 SBS ‘매직아이’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은 첫 방송부터 시청률 5.8%(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을 기록하며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렸다. 이효리가 등장했던 회차의 ‘무한도전’은 비드라마 화제성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효리 측은 비즈엔터에 “결혼 이후 제주도에 지내면서 이효리 본인도 소통이 뜸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전과 상황이 달라진 만큼 방송 출연도 적극적으로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년째 정상을 지키며 예능에서 군림하는 이효리다. 이 흐름이 오는 7월 4일 공개할 앨범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