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코는 해명했고 서하준은 인정했다. 두 사람의 고백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일 수 있을까.
마르코와 서하준은 지난 1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앞서 불거졌던 폭행 논란과 ‘몸캠’ 논란에 대해 각각 입을 열었다. 가족을 위해, 팬들을 위해 용기를 냈다는 두 사람은 그 동안의 심경과 사건 당시 상황에 대해 소상하게 털어놨다.
마르코는 배우 배정남과의 클럽 난투극, 전(前) 부인 폭행 논란을 모두 부인했다. 그는 앞서 배정남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해명한 바를 재차 반박하면서 “난투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전 부인과 이혼 사유가 폭행 때문이었다는 루머에 대해서도 “분명히 때리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당시 전 부인이 ‘사소한 말다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마르코가 폭력을 행사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으나 이것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뒤늦은 해명의 이유로 ‘가족’을 꼽았다. 마찬가지로 얼굴이 알려진 전 부인과 딸을 위해 말을 아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훗날 딸이 상처받을까 봐 용기 내서 해명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반면 서하준은 한 때 세간을 시끄럽게 만들었던 알몸 동영상, 이른 바 ‘몸캠’ 논란을 조심스럽게 인정했다. 그는 “누가 봐도 (동영상 속 인물이) 나였다”면서 간접적으로 사실을 시인했다.
엄밀하게 구분하자면 서하준은 동영상 유출의 ‘피해자’였지만 그를 향한 시선을 따가웠다. 사생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다. 서하준은 “사과문을 쓰려고 3일을 고민했다. 빈 종이에 두 글자를 적고는 ‘누구에게 사과해야 하지?’, ‘누구에게 호소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가 다시 대중 앞에 선 것은 자신을 기다리는 팬들 때문이었다. 서하준은 “팬분들 때문에 활동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는 분들이 많았다. 보답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아직 미지근하다. 마르코의 경우, 전 부인을 폭행했다는 루머는 당사자의 진술에 의해 해소됐지만 ‘클럽난투극’은 소문의 또 다른 주인공 배정남과 설명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다는 지적이다. 서하준을 향한 시선은 여전히 ‘피해자’에 대한 그것이 아니라 그의 사생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두 사람은 용기를 냈고 고백을 했다. 판단은 시청자들의 몫으로 돌아갔다. 과연 서하준과 마르코가 세간의 수군거림을 씻어내고 다시 한 번 대중 앞에 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