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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시선] ‘택시운전사’ 독과점에는 왜 이리 관대할까…‘군함도’가 충격 완화

독과점이라고 해서 다 같은 독과점은 아닌 걸까. ‘군함도’와 ‘택시운전사’를 바라보며 이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8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택시운전사’는 7일 하루 동안 전국 56만 2690명의 관객을 더하며 누적관객수는 492만 3977명을 기록했다. 오늘 중으로 500만 돌파가 확실시 된다.

개봉 2일째 100만, 3일째 200만, 4일째 300만, 5일째 400만 관객을 돌파한 ‘택시운전사’의 질주가 매섭다.

‘군함도’는 ‘택시운전사’의 등장과 함께 화력이 도드라지게 약해졌다. 같은 기간 9만 8745명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누적관객 617만5532명으로 개봉 전 기대했던 천만 관객 돌파는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강조할 수밖에 없는 것은 역시 스크린 수다. 현재 ‘택시운전사’는 1745개, ‘군함도’는 876개다. ‘택시운전사’ 역시 독과점 논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인데, 이상하게 이에 대한 비판이 적다. 이는 언론보다 이를 받아들이는 관객들에게서 더욱 크게 발견된다. 관객은 왜 ‘택시운전사’의 독과점에는 다소 너그러울까.

작품의 결, 관객 기대에 부합하는 이야기 전개, 입소문 등 여러 복합적인 요소가 엉켜있긴 하지만, ‘군함도’ 논란이 안긴 피로감도 없지 않아 보인다. 본의 아니게 ‘군함도’가 독과점 논란을 흡수하며 ‘택시운전사’의 충격 완화 역할을 하게 된 셈이다. 독과점 문제 외에 역사 왜곡 논란, 평점 테러 등에 휘말린 ‘군함도’와 달리 ‘택시운전사’의 이미지가 긍정적이 것도 물론 빼놓을 수 없다.

흥행이라는 건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지만 ‘택시운전사’와 ‘군함도’의 양상은 여러모로 많은 생각할 거리는 남길 것으로 보인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서울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이 광주를 취재하기 위해 온 독일 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군함도(하시마섬)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다. 역사적 사실을 모티브로 류승완 감독이 새롭게 창조했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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