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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콘텐츠 제작 10억 달러 투자…사업 본격화

▲애플 제작 리얼리티 프로그램 'Planet of the Apps'(출처=애플)
▲애플 제작 리얼리티 프로그램 'Planet of the Apps'(출처=애플)

애플이 콘텐츠 제작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들은 애플이 2018년 선보일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위해 10억 달러(1조1000억 원)를 투자한다고 보도했다. 아이폰, 맥북 등 하드웨어를 생산하던 애플이 자체 콘텐츠 제작을 선언한 것.

애플은 지난 6월 소니픽쳐스 엔터테인먼트 공동 회장을 지낸 제이미 엘리치와 잭 밴 앰버그를 TV와 영화사업부로 영입했다. 또 애플뮤직을 통해 다양한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6월부터 앱 개발자와 연예인들이 앱을 만드는 리얼리티 TV쇼 'Planet of the Apps'를 방영했다.

10억 달러는 2016년 HBO 자체 프로그램 제작에 사용된 금액의 절반 정도고, 플랫폼 사업자에서 콘텐츠 제작에 나선 넷플릭스와 아마존이 연간 자체프로그램 제작 비용으로 40억에서 60억 달러를 집행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규모는 크지 않다는 평가다. 그렇지만 애플이 본격적으로 콘텐츠 사업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는 분위기다.

이수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애플이 지금처럼 판권을 사와 방송을 제작할 수도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콘텐츠 사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체적으로 제작한 상징적인 프로그램이 꼭 필요하다"며 "콘텐츠 사업은 하드웨어 산업 성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라고 판단된다"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애플 제품의 판매량 증가 속도는 감소 했지만 애플 기기는 이미 전세계 10억 대 이상이 보급되어 있다"며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누적된 앱과 사용자들은 이제 애플의 자산이자 미래로, 다양한 콘텐츠 확보와 서비스 결합은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소연 기자 sue12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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