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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초점] 확 바뀌는 KBS2 드라마판, 시청률 가뭄 끝낼까①

2017년, KBS2 주중 드라마는 고전 중이다. 올 초 방영된 ‘김과장’과 ‘쌈, 마이웨이’를 제외하고는 줄곧 시청률 꼴찌 신세다. 심지어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은 시청률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여러모로 굴욕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올 추석 연휴가 끝난 뒤에는 KBS2 주중 드라마 판이 완전히 바뀔 전망이다. 먼저 ‘란제리 소녀시대’ 종영 후에는 ‘마녀의 법정’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출세 가도를 달리던 에이스 검사 마이듬(정려원 분)과 의사 가운 대신 법복을 택한 초임 검사 여진욱(윤현민 분)이 여성아동범죄전담부에서 사건을 해결해 나가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다양한 개성의 캐릭터들이 여성아동성범죄자들을 심판대에 세우는 과정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KBS2 제공)
(사진=KBS2 제공)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정려원, 그리고 최근 드라마는 물론 예능계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윤현민이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전광렬, 김여진, 이일화 등 관록의 중견 배우들까지 합세하며 ‘연기 구멍’은 쉽사리 찾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맨홀’이 간신히 버티고 있던 수목극 자리에는 ‘매드독’이 들어간다. ‘믿고 보는 배우’ 유지태와 ‘구해줘’ 등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신예 우도환의 신선한 조합이 눈길을 끈다. 사설 보험 범죄 조사팀 매드독 멤버들의 활약을 통해 대한민국의 현실을 신랄하게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사진=KBS2 제공)
(사진=KBS2 제공)

특히 보험 사기 적발률 99%의 베테랑 조사원 최강우(유지태 분)와 거리의 사기꾼 김민준(우도환 분)이 보여 줄 브로맨스가 티저 영상에서부터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장나라와 손호준이 부부로 등장하는 ‘고백부부’는 미티-구구의 ‘한 번 더 해요’라는 성인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마음의 소리’, ‘최고의 한방’ 이후 KBS2에 편성된 금토 예능 드라마다. 결혼을 후회하는 38살 동갑내기 부부가 우연히 20살로 돌아가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을 다룬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여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장나라의 출연 만으로도 이 드라마를 볼 이유는 충분할 듯하다.

(사진=KBS2 제공)
(사진=KBS2 제공)

9월 말까지의 작품에서는 아직 대중적 인지도가 부족한 배우들이 주연을 맡았다면, 이번 ‘판갈이’ 때는 드라마 흥행 보증수표들을 다수 배치한 형국이다. 드라마 소재 역시 여성아동범죄, 보험범죄, 부부의 타임슬립 등 진부함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한 모양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KBS2의 주중극이 시청률 가뭄을 끝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라효진 기자 thebestsurplus@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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