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방탄소년단이 유니세프와 손잡고 아동·청소년 폭력 근절을 위한 글로벌 캠페인을 벌인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그동안 음악을 통해 전달해왔던 메시지를 현실화하겠다는 포부다.
방탄소년단은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창전동에 위치한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옥에서 열린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협약식에 참석해 캠페인 배경 및 취지를 설명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러브 마이셀프’는 방탄소년단이 준비한 사회 변화 캠페인과 유니세프의 범세계적 아동·청소년 폭력 근절 캠페인 ‘엔드 바이올런스(#ENDviolence)’가 결합된 형태의 운동이다. 국내 아티스트가 유니세프와 함께 글로벌 차원의 참여를 독려하는 최초의 사례로 알려져 있다.
랩몬스터는 “우리가 받은 과분한 사랑을 조금이라도 되돌려드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다”면서 “방탄소년단 7명이 세상을 완전히 바꿀 수는 없을 테지만, 캠페인의 문구를 계속 되새기다보면 스스로의 자존감과 가치를 확인하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젊은 세대와 함께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감과 포부를 말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의 방시혁 대표는 “이번 캠페인은 음악을 넘어 사회와의 보다 적극적인 교류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자신의 내면에 관심 갖고 위로하며 자존감을 회복하고, 나를 사랑하듯 타인을 사랑하고 포용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서대원 사무총장은 “젊은 세대와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방탄소년단이 유니세프와 협업해 사회적 폭력 해소를 위한 변화를 일으키는 데에 앞장서고 고통 받는 이들의 내면을 위로해 주는 일에 동참하게 돼 같은 목표를 가진 파트너로서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과 소속사 빅히트는 이번 협약을 통해 ‘러브 마이셀프’ 펀드를 구축해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5억 원을 우선 기부한다. 아울러 향후 2년간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시리즈 음반 판매 순익의 3%, 캠페인 공식 굿즈 판매 순익 전액, 일반인 후원금 등의 방식으로 기금을 마련해 유니세프 캠페인을 지원한다.
방시혁 대표는 “숫자나 금액이 진정성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방탄소년단이 큰 뜻을 품고, 일반적인 아티스트가 진행하지 않는 형태의 캠페인을 한다고 했을 때 회사 차원에서 유의미한 지원을 해주자는 논의가 있었다”고 귀띔했다.

데뷔 이후 지속적으로 동시대 청년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그에 대한 답을 탐색해왔던 방탄소년단의 행보를 생각한다면 이번 캠페인 참여는 놀랍다기보다는 오히려 자연스럽다. 슈가는 “우리가 그동안 음악을 통해 전달했던 메시지를 현실화시키는 과정”이라고 소개하면서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캠페인의 상세 내용은 유니세프 사이트와 공식 웹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해시태그 #BTSLoveMySelf #ENDviolence를 통해 SNS 내 참여와 공유 가능하다. 캠페인 공식 굿즈는 12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