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과 OCN이 드라마 영역에서 확고한 우위를 다진다. 양사는 흥행이 보증된 작품으로 연말을 대비하고 있다.
‘부암동 복수자들’을 통해 수목극 블록을 시청자에게 각인시킨 tvN은 새로운 기대작을 통해 입지를 더욱 굳힌다는 계획이다. 앞서 ‘크리미널 마인드’로 야심차게 수목드라마를 론칭했으나 부진한 성적으로 고배를 마셨던 tvN인 만큼 ‘부암동 복수자들’을 통해 거둔 수확은 더욱 의미가 깊다. 이런 기세를 이어가고자 tvN은 자사 최고의 흥행작인 ‘응답하라’ 시리즈의 제작진이 선보이는 신작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수목극으로 배치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감옥을 배경으로 미지의 공간 속의 사람 사는 모습을 그린 드라마다. 슈퍼스타 야구선수 김제혁(박해수 분)이 하루아침에 범죄자가 되어 들어간 교도소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와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을 그린 블랙코미디가 주 내용을 이룬다.
무엇보다도 기대를 모으는 건 흥행 제작진의 신작이라는 점이다.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가 다시 한 번 연타 흥행 홈런을 칠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이에 더해 신선한 얼굴들의 대거등장과 그동안 드라마에서 잘 다뤄지지 않았던 감옥에서의 삶을 집중 조명한다는 부분도 궁금증을 더한다.
신원호 감독은 이번 신작에 대해 “실화를 소재로 한 이야기가 촘촘히 배치된 게 이번 작품의 가장 큰 힘이다. ‘응답하라’ 시리즈와는 다른 코드의 반전들과 페이소스들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에 더해 tvN은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의 후속으로는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을 편성했다.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인 만큼 고정팬들이 상당하다. 기존 인물들의 재등장은 물론 새로운 캐릭터의 투입으로 신선함까지 더했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처럼, 흥행을 담보하고 있는 ‘막돼먹은 영애씨’가 거둘 성과에도 기대가 모인다.
주말드라마 ‘변혁의 사랑’의 후속 라인업 또한 강력하다. 노희경 작가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 안방극장의 눈물샘을 자극하고자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노 작가가 지난 1996년 선보였던 동명의 작품을 21년 만에 리메이크한 이번 작품은 말기 암을 앓는 중년 부인과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원미경, 유동근, 김영옥 최지우, 최민호, 김태우, 이희준, 유재명, 염혜란, 손나은 등 세대를 아우르는 배우들의 라인업이 일찌감치 화제가 됐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슬픈 장르이나 4부작으로 완급 조절에 나섰다.

tvN에 이어 OCN도 기존에 선보였던 인기작의 새 시즌을 선보인다. 지난 2014년 방영 당시 큰 인기를 모았던 ‘나쁜 녀석들’의 후속 시즌인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가 오는 12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악을 악으로 응징하는 나쁜 녀석들이 부패한 권력 집단에게 통쾌한 한 방을 날리는 액션 느와르 드라마다.
특히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는 전작의 성공을 이끌어냈던 제작진이 또 한 번 의기투합해 기대를 더한다. 주연배우들이 전원 교체됐으나 특유의 통쾌한 극 전개와 연출이 재현되는 만큼 전작 팬들의 아쉬움을 달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