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이 잠든 사이에' 악인 이상엽이 결국 죄값을 받게 됐다. 정해인의 색약은 드러났고 이종석 수지는 해피엔딩을 맞았다.
16일 오후 10시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는 한우탁(정해인 분)의 결정적 증언으로 인해 죄가 입증된 이유범(이상엽 분)이 검거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우탁은 이유범의 살해 의혹을 밝히고자 법정에 직접 증인으로 섰다. 한우탁의 증인 신문 전 남홍주(수지 분)는 그가 색약인 게 드러나면 경찰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그에게 우산의 색깔을 일러줬지만, 한우탁은 이를 듣지 않았다.
한우탁은 "난 색을 잘 구별하지 못한다. 색약은 당연퇴직사유다. 이 증언 끝나는 대로 사직서를 제출할 생각이다"면서 "색을 다르게 보는 대신 명암은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뛰어나게 판별한다"며 범행현장에서 목격한 우산을 확실하게 묘사했다.
결국 이유범의 유죄는 확실시됐고, 이유범은 로펌 대표에게 결국 버림 받았다. 한우탁은 자신의 사직을 슬퍼하는 오경한(이유준 분)을 위로했다.
수세에 몰린 이유범은 해외로 도피하고자 나섰다. 하지만 최담동(김원해 분)은 이를 미리 눈치채 이유범의 해외 출국 금지신청을 이뤄냈다. 이유범은 최담동에 "명희석이 범인이라 믿고 수사했다. 난 그거밖에 없다. 나한테 대체 왜 이러냐"며 절규했고, 최담동은 "이 변호사님은 내 동생하고 나이도 생일도 같다. 그래서 이변호사님이 각별했다. 그래서 이러는 거다"며 그를 잘 타일렀다.

하지만 이유범은 마음을 고쳐먹지 않았다. 결국 그는 정재찬(이종석 분)이 보는 앞에서 최담동을 차로 들이받고 현장에서 체포됐다.
정재찬은 패닉에 빠졌다. 최담동은 울고 있는 정재찬에 "아주 예전에 13년 전에 이 순간을 꿈으로 봤다. 그 꿈에서 검사님이 나한테 해줄 말이 있다"고 말했고, 정재찬은 "이 순간을 꿈꾼다면 날 만나지 말라"고 오열했다.
이어 정재찬은 최담동의 거듭된 요청에 "다시 계장님을 만나고 싶었다. 난 바보같이 계장님 못 알아본다. 보시기에 너무 답답할 거다. 맨날 미제만 쌓여서 계장님 야근시키고 맨날 현장 나가자고만 하고 날 만나고 몸고생 맘고생 많이 한다"면서 "그런 날 참아줄 수 있으면 날 찾아오라. 계장님께 많이 묻고 많이 존경하겠다"며 읍소했다.
정재찬 말에 최담동은 "그래서 너 찾아왔다. 이럴줄 다 알고 온 거고 온전히 내 선택이니까 자책하지 마라. 자책은 짧게, 기억은 오래오래. 기억하지? 그래야 우리 소장님 아들이지"라며 그를 다독였고, 이내 곧 사망했다.
남홍주는 최담동을 잃은 슬픔에 슬퍼하는 정재찬을 위로했다. 과거 아버지를 잃은 남홍주를 최담동이 위로했다면 이제는 남홍주가 최담동을 위로했다.
이유범은 범행 일체를 부인하던 끝에 모든 진실을 자백했다. 모든 일상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 남홍주는 "내가 매일매일 널 지켜주겠다. 평생"이라고 말하며 힘들어하는 정재찬을 격려했다.

정재찬은 이후 이유범의 요청에 의해 그와 대질신문을 갖게 됐다. 정재찬은 "나의 오늘이 여러분들의 내일이 될 수도 있다. 나도 링거연쇄살인사건을 수사하다 이렇게 됐다"면서 "여러분들이 거기 있는 건 운 좋게 오답이 들키지 않아서고 내가 여기 있는 건 재수없게 오답이 들켜서다. 난 운이 나빴던 거다"며 비아냥댔다.
이에 정재찬은 밀리지 않고 그에게 맞섰다. 정재찬은 "형이 나쁜 거다. 아예 조작하면서까지 퍼즐 맞췄지만 틀렸던 걸 알고 있었지 않나. 형은 답이 틀려서 여기 온게 아냐. 오답을 정답이라 우기다 여기까지 온 거다"면서 "틀린답이 맞다고 우겨서 여기까지 온 거다. 운이 나쁜 게 아냐. 형이 나쁜 거다"고 그를 압박했다. 이어진 재판에서 그는 이유범에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남홍주는 경찰을 관둔 뒤 폐인처럼 살고 있는 한우탁을 찾아갔다. 꿈에서 1년 뒤 한우탁이 로스쿨에 입학해 수업을 듣는 모습을 봤기 때문. 남홍주 정재찬은 한우탁의 새로운 앞날을 응원했고, 한우탁은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이유범은 마침내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정승원(신재하 분)은 규원(강신효 분)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정승원은 박소윤(김소현 분)과 연애를 이어가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됐다.
그 후로 1년이 지났다. 한우탁은 로스쿨 진학 후 변호사를 꿈꾸게 됐다. 이지광(민성욱 분)은 수석검사 손우주(배해선 분)와 결혼식을 올렸다. 정재찬과 남홍주도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됐다. 힘든 일도 농담처럼 지나가게 될 거니 괜찮을 거라는 말을 남기며, 이들은 행복한 삶을 살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