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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잠사 종영] 누구 하나 버릴 이 없던 수작의 완성

(사진=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캡처)
(사진=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캡처)

누구 하나 빼놓을 이가 없었다. 주ㆍ조연 가릴 것 없이 극 중 인물들이 서로 어우러지며 명작을 완성했다.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16일 방송된 40회(35분 방송 기준)를 끝으로 종영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의 이야기를 담았다.

마지막 회차에서 최담동(김원해 분)은 이유범(이상엽 분)에 의해 결국 사망했고, 최대 악인인 이유범(이상엽 분)은 단죄받았다. 정재찬(이종석 분)과 남홍주(수지 분)는 결혼했고 한우탁(정해인 분)은 경찰직을 사임하고 로스쿨에 입학, 변호사를 꿈꿨다.

드라마는 첫회에서 마지막회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떡밥'을 던졌다. 장면 하나하나에 복선이 깔렸고 각 사건들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배치됐다. 박혜련 작가 특유의 인물에 대한 인간적인 시선 조명은 작품에 휴머니티를 더했다.

캐릭터에 녹아드는 이종석의 면모는 역시나 발군이었다. 판타지성을 만나면 더욱 빛을 발하는 이종석의 캐릭터 소화력은 극에 더욱 몰입감을 더했다. 수지와의 다정한 연인 연기는 물론 타인의 죽음 앞에 오열하는 그의 감정연기 또한 탁월했다. 사건의 중심에서 극을 이끌며 흥행의 선봉대에 섰다.

수지의 성장도 돋보였다. 그동안 작품에서 아쉬운 연기력을 지적 받곤 했던 수지는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는 남홍주 그 자체가 돼 차진 연기를 펼쳤다. 자뻑 캐릭터의 뻔뻔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살리는 건 물론 국민 첫사랑다운 청순한 비주얼로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해인, 이종석, 배수지, 고성희, 이상엽(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정해인, 이종석, 배수지, 고성희, 이상엽(사진=고아라 기자 iknow@)

그런가하면 정해인은 가히 재발견이다. '그래 그런거야', '불야성'을 통해 조금씩 얼굴을 알리던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과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을 보여줬다. 분노부터 처연한 감정 연기 등 어느 하나 빼놓을 부분이 없었다. 맑고 앳된 비주얼은 뭇 여성팬들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유범 역의 이상엽 또한 물오른 연기력으로 작품 내 텐션을 끌어올렸다. 공분을 자아내는 뻔뻔한 그의 표정 연기가 압권이었다는 평이다. '시그널'에서 연쇄살인범 캐릭터로 악역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면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통해서는 전방위적인 역할이 가능한 자신의 연기 역량을 증명해냈다.

검찰청의 일원인 고성희(신희민 역), 민성욱(이지광 역), 배해선(손우주 역), 이기영(박대영 역), 김원해(최담동 역), 박진주(문향미 역), 손산(민정하 역) 등은 드라마의 감초이자 기폭제로서 자신들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김원해는 이종석 수지와 과거 인연을 가진 '반전의 키'로서 활약해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SBC 기자로 활약한 오의식(봉두현 역)과 황영희(윤문석 역), 신재하(정승원 역), 강신효(규원 역)도 저마다의 역할에 최적화된 연기를 펼쳤다. 연쇄살인범으로 분한 이은우(하주안 역)는 신스틸러로서 활약했다.

한편, '당신이 잠든 사이에' 후속으로는 SBS 새 수목드라마 '이판사판'이 편성됐다. 오빠의 비밀을 밝히려는 법원의 자타 공인 '꼴통 판사' 이정주(박은빈 분)와, 그에게 휘말리게 된 엘리트 판사 사의현(연우진 분)의 이판사판 정의 찾기 프로젝트를 그린다. 오는 2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김예슬 기자 yey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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