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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시선] ‘효리네 민박2’, 초대박 예감

▲'효리네민박' 이상순 이효리(사진=JTBC)
▲'효리네민박' 이상순 이효리(사진=JTBC)

대한민국 연예계에서 이효리가 독보적인 존재라는 사실에 의심을 품을 사람이 있을까. 그는 핑클로 데뷔한 후 약 20년을 단 한 번도 최정상에서 내려온 적 없다. 이효리가 하는 것은 패션부터 라이프 스타일까지 전부 유행이 됐다. 그리고 이 명제는 아직도 유효하다.

지난 2013년 가수 이상순과 결혼한 후 제주도에서 두문불출했던 이효리였지만, 그의 사생활에는 여전히 대중의 호기심 어린 시선이 따라 붙었다. 이 모든 것에 질렸을 법도 했지만, 이효리는 제주도 자택을 민박집으로 내놓는 의외의 선택을 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효리네 민박’은 그렇게 시작됐다.

지난 4월 20일 효리집에 머물며 제주도 관광을 하겠다는 손님들의 신청은 일주일 동안 2만 건을 넘어섰다.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민박집 아르바이트생이 된 가수 아이유는 이 가운데 총 13팀 39명의 손님과 15일을 보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이들이 보여 준 제주도의 여유로운 삶은 동경과 대리만족의 대상이 됐고, 정상에서 내려올 준비를 하고 있는 이효리의 모습은 대중의 삶에 또 하나의 견본이 됐다. 애초 12부작으로 예정됐던 프로그램은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2부를 연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다.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제주도에 거주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부터 이들의 집을 관광 명소 쯤으로 여기는 일부 여행객들의 사생활 침해가 ‘효리네 민박’ 이후에는 더욱 거세졌다. 이상순은 SNS를 통해 몇 번이고 집 앞에 찾아오지 말아 달라는 당부의 글을 올렸지만 소용 없었다. 이효리의 식지 않은 인기와 스타성을 방증하는 대목이기도 하지만, 자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JTBC '효리네 민박')
(▲JTBC '효리네 민박')

‘효리네 민박’시즌2 제작을 바라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우려를 불식시킬만한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던 중 제작진은 이효리·이상순 부부를 설득 끝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지난 8일, ‘효리네 민박’ 측은 시즌2 제작 확정 소식을 알렸다. 내년 1월부터 촬영에 돌입해 제주도의 겨울을 담을 예정이다. 이효리·이상순 부부는 시즌1에서 쌓인 추억을 이유로 출연을 결정했다는 전언이다.

최근 진행된 민박 신청 접수에는 어마어마한 신청자가 몰렸다. 시작 3시간 만에 신청 수는 1만8000건을 돌파했고, 공식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되는 진풍경도 발생했다. 21일 현재는 무려 20만 팀이 넘는 시청자들이 민박을 신청한 상황이다. 아쉽게도 시즌1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참여한 아이유가 드라마 스케줄 때문에 시즌2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네티즌들은 벌써부터 아이유를 대신할 인물들을 점치고 있다. 심지어 장성규 JTBC 아나운서는 SNS에 ‘효리네 민박’ 아르바이트생을 노리는 발언을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아르바이트생 후보를 조율 중”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라효진 기자 thebestsurplus@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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