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기사' 서지혜가 신세경의 반지에 손을 대 몸싸움을 벌였다.
17일 오후 10시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흑기사' 13회에서는 샤론(서지혜 분)이 문수호(김래원 분)를 빼앗긴 질투심으로 정해라(신세경 분)의 반지를 훔친 모습이 그려졌다.
극중 정해라는 문수호를 위한 잡채를 요리하던 샤론에 "혹시 제 반지 못 보셨나요?"라고 물었다.
이에 샤론은 "그게 제가 가져갔어요. 귀한 반지인 것 같아서 세척해서 주려고요. 내가 찾아줄 테니 걱정하지 말아요"라고 했고 정해라는 "지금 찾아다 주세요. 그 반지 지금 가져다주세요"라고 답했다.
샤론은 정해라의 말에 "이 시간엔 가게가 문을 닫았죠"라고 전했고 정해라는 "왜 남의 물건에 함부로 손을 대시죠? 선물 받은 것도 알고 의미도 알면서 왜 가져가냐고요"라며 따졌다.
샤론은 "어떤 반지인데?"라고 당돌하게 물었다.
정해라는 "사랑하는 사람한테 받은 반지"라며 "대체 남의 방에 왜 들어가요. 내가 선물 받은 반지를 어떻게 몰래 가져가서 세척을 맡길 수 있냐"고 거듭 항의했다.
샤론은 이후 분노를 참지 못하고 정해라의 방으로 찾아가 "내가 해주는 옷은 넙죽넙죽 받으면서 반지 가지고 왜 그래? 너 주제에 이런 공주 대접이 어울리기는 해"라고 독설을 내뱉었다.
결국 정해라는 샤론의 뺨을 때렸고 둘은 머리카락을 잡으며 몸싸움을 벌였다.
문수호는 둘의 싸움을 목격했고 샤론에 따로 찾아가 "경솔했다. 특급호텔을 잡아주겠으니 거기서 지내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후 문수호는 이 사실을 정해라에 알렸고 정해라는 "아냐 내가 나갈게. 그 여자 사업상 필요한 사람이잖아"라고 했다. 이에 문수호는 "넌 내 인생에서 필요해"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