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d수첩' 캡처(사진=MBC)
'PD수첩'에서 김기덕, 조재현의 성폭행 사실을 폭로한 가운데 전직 영화 스태프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PD수첩' 1145회는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편으로 꾸며져 영화 '뫼비우스', '나쁜남자'를 함께한 영화감독 김기덕 , 배우 조재현의 성폭행을 입증하는 많은 증언이 쏟아졌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직접 'PD수첩' 제작진을 만나 김기덕 감독에 대해 폭로하는 한 전직 영화 스태프의 말이 전해졌다.
그는 "제가 만약 이 인터뷰에 응하지 않으면 방관자로 남는다"며 "방관자도 죄인이라 할 수 있다. 기회가 왔는데 인터뷰에 응하지 않으면 방관자다. 그래서 꼭 인터뷰에 응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PD수첩'을 통해 '김기덕 감독에 대해 폭로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 영화 촬영 현장에 있었던 일을 전하며 "여배우의 연기를 탐탁지 않게 생각했던 김기덕 감독이 치마 잡고 들치면서 '다리 벌려'라고 말했고 현장은 정적이 됐다. 그 여배우는 얼마나 수치심을 느꼈겠나? 누구라도 그 상황에서는 울면서 집에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영화를 순수하게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촬영하는 것인데 김기덕 감독의 촬영 현장은, 제가 짧게 경험한 거지만 상상하던 영화 현장과는 크게 거리가 있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