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웨이' 배우 임현식이 사별한 아내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임현식은 19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 14년 전 사별한 아내를 추억했다.
이날 임현식은 지난 2004년 폐암 말기로 생을 마감한 아내를 회상하며 "제가 마음껏 날개를 펼 수 있도록 젊은 시절 나를 많이 도와줬다. 초등학교 교사로 바쁜 생활 중에도 딸 셋을 길러내느라고 애썼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아버지로서 도와준 게 너무 없었다. (집에) 못 들어오는 날이 정말 많았고 술 먹고 차에서 뻗어 그냥 잘 때도 있었고 그러고는 밤새우고 촬영했다고 거짓말하고 다니고 못된 짓도 많이 하고… 그런데 나쁜 짓은 안 했다. 못된 짓은 했어도"라고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임현식은 "아내가 떠나간 뒤 아무것도 하기 싫더라. 그래도 촬영은 나가야 하고. 정말 가기 싫었다"라며 "그때 '방송 사고를 내버릴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럴 수도 없었다"라며 힘들었던 시간을 회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