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예원 사건'과 관련된 스튜디오 실장 A 씨의 동생이라고 주장하는 B 씨가 입을 열었다.
B 씨는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안녕하세요. 양예원 사건 관련 스튜디오 실장 동생입니다. 어제 양예원의 기사를 접하고 너무 화가 나서 글을 올립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앞서 11일 양예원은 남자친구와 함께 낚시를 즐기고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이에 B 씨는 "억울하게 죽은 오빠는 7월 14일 날 인천해양장에 재가 되어 뿌려졌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인천에 바다 낚시를 한 거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우리 가족들은 오빠 죽은 후 하루하루 지옥 속에서 살고 있는데 오빠가 재가 되어 뿌려졌던 그 근처 배 위에서 웃으면서 찍은 사진을 보고 정말 화가 나서 말이 나오지 않는다"며 억울한 심경을 표출했다. B 씨는 "지금 양예원은 오빠가 죽기 전에 무고죄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상태여서 조사를 받아야 되는 걸로 알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메시지 관련해서 자꾸 조작이라고 하는데, 개인 사설 업체에 사비 내고 복구해서 경찰에 다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B 씨는 "오빠는 죽기 전 저한테 전화해서 억울해서 미칠 것 같다고 잘못하지 않았는데 누구도 자기 말을 들어 주지 않아 답답하다고 했다"며 "죽어서도 아직 판결도 나지 않은 상태에서 가해자 취급받으면서 고인을 욕하는지 너무 화가 난다"고 했다.
앞서 양예원은 지난 5월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는 글을 게재, 자신이 당한 성추행을 폭로한 바 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양예원의 고소로 당시 촬영 현장에 있던 스튜디오 실장 A 씨를 포함해 성추행과 노출 사진 유출 사건 피의자 6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7월 양예원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던 스튜디오 실장 A 씨는 북한강에서 투신했다. 숨진 스튜디오 실장 A 씨는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