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정지석(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최근 폭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한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이승현이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를 찾았다.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26일 법률대리인 정지석 변호사와 함께 서울 강남구 방배경찰서에 출두했다.

이석철은 "음악으로 정말 성공하겠다는 의지 하나로 달려왔는데, 폭행을 당하고 '너희 때문에 잘못이다''너희 때문에 해체한다'는 협박도 받았다. 회사에서는 그렇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 부분은 우리와 의견이 달라서 조사가 진행될 것이다. 우리가 당해왔던 부분을,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을 조사에서 밝히겠다"라고 말했다.

폭행 논란 이후 공식으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승현은 "아주 힘들고 많이 괴롭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그는 "2017년 6월 13일 문영일 PD가 나를 4시간 동안 감금하고 폭행했다. 머리카락을 잡히고, 머리에 피가 나고 있는 상황인데도 김창환 회장은 '살살해라'라고 하더라. 문영일 PD는 이후에도 2~3시간 감금하고 폭행했다. 그 일이 어제 일처럼 또렷해서 두렵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승현은 "지금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런 일이 절대로 일어나면 안 될 것 같다. 조사를 받으면서 그동안 있었던 일을 다 말씀드리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석철은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과 동생 이승현이 2015년부터 약 4년 동안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소속 프로듀서인 문영일 PD에게 폭행을 당했으며 소속사 김창환 회장은 이를 알고도 방조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미디어라인 측은 이석철의 주장에 반박하며 법적 조사를 통해 소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