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비즈엔터DB)

가수 홍진영과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이하 뮤직K)의 진실 공방이 첨예해지고 있다.

홍진영은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뮤직K의 대응을 정면 반박했다. 홍진영은 "여기까지 오지 않기 위해 뮤직K 측과 공문을 주고 받으며 노력을 했지만 매번 기대가 물거품이 됐다. 뮤직K의 대응은 놀랍지 않다"고 밝혔다.

홍진영은 "뮤직K는 제가 얼마를 벌었고, 가족과 사업을 하려는 등의 본질과 거리있는 내용, 나아가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로 문제를 호도하고 있다"라며 "가족과 기획사를 차리려 했다거나, 언니의 전속계약을 추진했다거나 회사가 굶어 죽을 것이라 말했다는 등의 이야기는 명백히 사실무근임을 밝힌다"라고 말했다.

이어 "믿었던 회사에 배신당한 충격에, 더 이상 누군가를 믿고 다시 기획사에 들어가기는 어렵다고 생각했고, 계약을 해지하게 되면 회사가 어려워지는 것은 서로 간에 당연히 알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더 이상 같이 갈 수 없더라도 저를 속이고 정산하지 않은 금액은 안 받을 용의도 있다, 원한다면 계약을 맺어 그쪽이 최소한의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도와줄 용의가 있다고 말한 것을, 마치 제가 돈에 눈이 멀어 가족 소속사를 차리기 위해 계약을 해지한 것인 양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진영은 "회사가 어떠한 잘못을 했는지 증거들이 모두 법원에 제출됐다"라며 "앞으로 앞으로 재판을 통해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이라 더 이상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3일 홍진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6월 법원에 소속사 뮤직K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홍진영은 자신이 모르는 광고주와의 이면 계약, 불투명한 정산 방식, 원치 않았던 공동사업계약에 대한 체결 강행 등을 이유로 뮤직K와 계약을 더이상 유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홍진영의 주장에 뮤직K 측은 "홍진영은 지난 5년간 100억 원 이상에 이르는 금액을 정산 받았다"라며 "광고주와 이면 계약을 한 사실이 없으며 이에 대해 성심껏 소명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홍진영은 지난 6월 24일 전속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겠다는 통지를 보내왔다"고 반박했다.

이후 뮤직K는 홍진영이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김앤장을 선임해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가족이 운영하는 소속사를 차릴 예정이며, 계약 해지 후 뮤직케이가 일감을 가져오면 그 때마다 수익을 분배해주겠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홍진영이 다시 한 번 반박글을 올린 가운데, 양측의 진실게임이 법정에서 어떻게 결론날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