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조선 '뽕 따러 가세' 송가인이 300명의 팬들을 모시고 '전국 칠순잔치'를 열었다.
지난 12일 방송된 추석특집 '뽕 따러 가세'에서 송가인은 모교 광주예술고등학교를 찾았다. 국악과 후배의 사연을 받고 모교에 도착한 송가인은 졸업앨범 사진과 생활기록부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생활기록부에 따르면 송가인은 학창시절부터 좋은 성적을 유지하며 각종 대회를 휩쓸었다. 당시 선생님은 송가인에 대해 '밝고 온순한 성격에 생각이 깊고 남을 먼저 생각한다'는 평가를 남겼다. 그러나 '교과수업에는 취미가 없다'고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송가인은 모교 후배이자 사연자인 김정욱 학생을 만나 인간 문화재가 되고 싶다는 고민에 "한보다 얼마나 집중하냐, 얼마나 진지하게 임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하며 직접 짧게 노래를 선보였다.

이후 송가인과 붐은 인천에서 디너쇼 ‘전국 칠순잔치’를 열었다. 300명의 송가인 팬들이 디너쇼를 위해 전국에서 모였다.
가장 연장자는 98세 할머니였다. 송가인을 좋아하는 98세 할머니를 위해 손자가 사연을 신청한 것이다. 할머니는 송가인을 보기 위해 손자에게 채널 번호를 메모해달라고 할 정도로 열성 팬이었다.
손자는 “요즘 저보다 송가인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며 귀여운 질투를 했다. 이어 할머니는 “하늘만큼 땅만큼 좋아한다”며 연신 웃었다.
시한부 판정을 받은 61세 아버지를 둔 딸의 사연도 소개됐다. 딸은 “아버지가 칠순을 맞길 바라는 마음으로 신청했다”고 밝혔다. 신장병과 혈액암으로 3년 전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아버지가 치료에 지쳐있을 때 '미스트롯' 송가인을 보며 미소를 되찾았다는 것.
아버지는 “하나보다 열까지 다 좋다”며 송가인을 보고 행복해 했다. 아버지는 송가인과 딸 중에 누가 더 좋으냐는 물음에 송가인을 택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버지는 “‘미스트롯’ 나와서 처음 불렀던 ‘한 많은 대동강'”을 듣고 싶다고 했고 송가인은 손을 꼭 붙잡고 구성진 가락을 뽑아냈다.
송가인은 “나라는 사람이 뭔데 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느끼는지, 이렇게 좋은 날이 있을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더 힘을 받아 가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더 좋은 노래로 보답하고 힐링을 드리겠다. 더 열심히 하는 송가인 되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