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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즘 토크쇼 J' 조국 장관에 대한 언론 보도의 문제는?

▲'저널리즘 토크쇼J'(사진제공=KBS1)
▲'저널리즘 토크쇼J'(사진제공=KBS1)
'저널리즘 토크쇼 J'가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해 언론이 논란을 끌고 가는 방법에 대해 다룬다.

29일 방송되는 KBS1 '저널리즘 토크쇼 J' 61회에서는 저널리즘 전문가 정준희 한양대 신문방송대학 겸임 교수, 팟캐스트 진행자 최욱, 강유정 강남대 한영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역사학자인 전우용 한국학중앙연구회 객원교수, 김빛이라 KBS기자가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언론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전·현직 교수들의 시국선언을 어떻게 보도하고 있는지를 다룬다. 또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과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반대하는 야당 의원의 삭발 릴레이를 바라보는 언론 보도의 문제를 짚어본다.

지난 19일 ‘사회 정의를 바라는 전국 교수 모임’ 이른바 정교모는 청와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했다. 이들은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으로 사회정의와 윤리가 무너졌다”는 시국선언에 3000명이 넘는 교수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온라인에서 시국선언 참여 명단에 허구의 대학이 들어있는 등의 사실이 지적되면서 ‘가짜 서명’ 논란에 휩싸였다.

그럼에도 언론은 이번 시국선언에 참여 인원이 얼마나 많은지 ‘숫자’에만 주목하거나 최순실 사태를 넘어선 사상 최대 규모라며 정교모 시국선언에 의미를 부여했다. 사회 현안에 대해 교수들의 생각을 담은 시국선언에 언론이 주목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통상적인 시국선언과 다른 부분들이 발견됐는데도 이를 균형 있게 다루지 않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강남대 강유정 교수는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들이 계속 쌓임으로 인해서 결과가 관계가 없는 최순실 사태와 이번 일 간에 연상 효과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위험한 접근이고 불온한 접근이다”라고 비판했다.

더불어 언론은 정교모 시국선언의 진위논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 신뢰도를 떨어뜨리기 위한 친문세력의 공격에 의한 것이라 전했다. 또 친문세력이 시국선언 교수들 신상털이를 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준희 교수는 “선별적인 관심이라는 게 너무 명확하게 드러난다”라며 “자신들의 의견, 다시 말해 조국은 퇴진해야 된다는 사람들의 의견은 보편의 틀을 입혀 버린다. 이에 반대를 하는 사람은 특정 파의 딱지를 붙인다. 과감하게 제목에 친문이라고 한자로 박아놓고 참여 교수들 신상털기에 나섰다는 글을 쓸 수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전우용 교수는 “조국 장관의 과거 교수 시절 때의 기득권으로서의 행동을 비판하는 입장에서 보도를 하려면, 실제 교수 집단이 현재 사회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무엇을 해 왔는가, 반성할 점은 무엇인가에 대한 보도로 이어져야 하는데, 현재의 숫자 중계보도는 교수 사회의 문제들을 가릴 뿐 중요한 논의 자체를 끊어버렸다고 볼 수 있다"라며 "또 '친문’ 성향의 누리꾼들이 공격해서 명단을 공개하기 어려웠다는 이야기는, 절차의 허술함과 정당한 의문을 제외하고 '소수, 친문 네티즌'이라는 프레임을 짜는데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23일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번 주 '저널리즘 토크쇼 J'에서는 조국 장관 자택 압수수색을 다룬 언론 보도와 함께 야당 의원들의 삭발 릴레이를 이미지에 초점을 맞춰 보도한 문제점도 살펴본다.

강하늘 기자 bluesky@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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