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본드’ 이승기와 배수지, 신성록, 신승환 등이 진실의 승리를 코앞에 두고 또 한 번 발목을 붙잡힌, 좌초의 위기에 직면했다.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VAGABOND)’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 숨겨진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쳐가는 첩보 액션 멜로다.
지난 방송에서는 B357기 유가족들이 다이나믹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 공판이 열린 가운데, 컨테이너에 탄 채 한국 땅을 밟은 차달건(이승기)과 고해리(배수지) 그리고 구하러 온 기태웅(신성록)과 김세훈(신승환)에게 민재식(정만식) 등 무리들이 무차별 총격을 가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들이 김우기(장혁진)를 무사히 법정까지 끌고 가 법의 심판대 앞에 세울 수 있을지 극한의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이승기-배수지-신성록-정만식-신승환-장혁진이 백주대낮 도로 한복판에서 극한의 총격 대치에 직면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극중 차달건, 고해리, 기태웅(신성록), 김세훈(신승환)과 김우기가 총탄을 날리며 급습한 민재식(정만식)을 위시로 한 적의 추격을 끝내 따돌리지 못하고 대립하게 된 장면. 차달건과 고해리, 기태웅, 김세훈 네 사람은 총알구멍이 잔뜩 나 보기에도 섬뜩한 상태의 승용차 옆에 쭈그리고 앉아 잔뜩 긴장된 표정을 짓고 있다.
결국 민재식과 한기수(김민서)를 포함한 한 무리의 경찰이 바리게이트 뒤에 서 있는 와중에, 차달건과 고해리에 이어 모두가 일렬로 선 채 두 손을 높게 치켜 올린 채 나타나는 것. 211명 무고한 시민의 목숨을 앗아간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얽힌 음모와 진실을 찾아내려 어떤 극한의 상황도 굴하지 않고 꿋꿋이 헤쳐 온 차달건과 고해리가 끝내 백기를 들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제작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측은 “촬영을 직접 지켜본 시민들의 열렬한 응원에 힘 입어 더욱 좋은 장면이 탄생할 수 있었다”였다며 “26일 펼쳐질 정의와 거짓의 정면승부에서 정말 가슴을 울컥하게 만드는 명장면들이 속출한다. 승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지 본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