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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닥터 섬보이' 이재욱X신예은, '오염 수액' 두고 대립 끝 애틋한 구원

▲'닥터 섬보이' 9화(사진=ENA 방송화면 캡처)
▲'닥터 섬보이' 9화(사진=ENA 방송화면 캡처)

'닥터 섬보이' 이재욱과 신예은이 가슴속 깊은 상처를 나누며 한층 깊어진 구원의 서사를 완성했다.

29일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 9회에서는 도지의(이재욱 분)와 육하리(신예은 분)가 진원도를 뒤흔든 '오염된 수액 사태'를 둘러싸고 가치관의 충돌을 빚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섬마을에서 주민들이 불법 유통된 오염 수액을 처방받은 응급 상황에서 비롯됐다. 그동안 원칙주의자 면모를 보여온 지의는 섬 주민들이 육지 병원을 꺼리고 현지 치료를 원한다는 사정에 마음이 흔들려 쉽게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 반면 현치연(홍민기 분)은 "이건 분명한 불법 의료행위다. 선생님이 못 하시면 내가 신고하겠다"라며 단호한 태도를 취했고, 결국 지의의 만류와 주민들의 반발 속에서도 경찰과 보건소에 신고를 감행하면서 갈등이 폭발했다.

신고 사실이 알려지자 한 주민은 "우리가 아플 때마다 와줄 거냐. 우리들이 죽어갈 때 너희들은 무얼 했냐"라며 섬마을의 소외된 의료 현실에 한 맺힌 오열을 쏟아냈다. 주민들의 슬픔을 목격한 하리 역시 치연을 향해 "꼭 그렇게 했어야만 했냐"며 원망 섞인 눈물을 흘렸고, "도움이 필요할 때 아무도 없는 게 얼마나 무서운지 아니까 그렇다"며 주민들의 편에서 아픈 현실을 대변해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대립의 끝에서 지의와 하리는 서로의 상처를 마주했다. 잠 못 이루던 지의는 홀로 섬마을의 밤바다를 보며 고뇌에 잠겼고, 곁을 지키던 하리에게 끝내 눈물을 흘리며 "우린 행복하면 안 될 것 같다. 그건 선우한테 너무 미안하다"고 가슴속 깊은 죄책감을 꺼내놓았다. 이에 하리는 "이제 선생님 힘든 거 보고만 있지 않겠다"며 "나한테 기대요"라고 따뜻하게 지의를 품에 안았다.

섬마을의 씁쓸한 현실과 주인공들의 깊어지는 멜로, 그리고 과거의 상처인 '선우'의 존재가 베일을 벗기 시작한 가운데, 방송이 끝난 뒤 공개된 10화 예고편에서는 지의의 첫사랑 이화영(이설 분)이 등장해 위기감을 높였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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