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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비원' 김가은ㆍ정이서, 추억 가득한 공간과 이별하며 겪는 성장통

▲'KBS드라마스페셜 2019-굿바이 비원'에 출연한 정이서, 김가은(사진제공=KBS)
▲'KBS드라마스페셜 2019-굿바이 비원'에 출연한 정이서, 김가은(사진제공=KBS)

공간에 의미가 있다는 것은 그 공간에 사건, 기억, 추억들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런 공간과 이별한다는 것은 많은 감정의 소요를 불러일으킨다.

KBS 드라마스페셜 2019의 여섯 번째 이야기 '굿바이 비원'은 오랫동안 머물렀던 자취방을 떠나면서 느끼는 바로 그 순간의 감정과 성장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굿바이 비원' 기자간담회가 1일 오후 KBS 누리동 쿠킹스튜디오에서 열렸다.(사진제공=KBS)
▲'굿바이 비원' 기자간담회가 1일 오후 KBS 누리동 쿠킹스튜디오에서 열렸다.(사진제공=KBS)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누리동 쿠킹스튜디오에서는 KBS 드라마스페셜 2019의 여섯 번째 작품 '굿바이 비원'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민태 PD와 배우 김가은, 정이서가 참석했다.

'굿바이 비원'은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스물 세 살부터 서른 한 살까지 8년 동안 살던 반지하 자취방을 떠나려는 연다은(김가은)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민태 PD는 "이사는 그 집에 사는 동안 쌓인 추억들과 관계를 정리하고 인생의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일"이라며 "잔잔하고 현실감 있게 연출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굿바이 비원'에서 비원은 다은이 사는 B01호를 뜻한다"라며 "반지하는 다른 유형의 자취방보다 생길 수 있는 에피소드가 많아 드라마 배경을 반지하로 선택했다. 또 '비원'에는 다은이의 추억과 본인만 아는 감정, 인간 관계가 쌓인 비밀의 정원이라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배우 김가은(사진제공=KBS)
▲배우 김가은(사진제공=KBS)

배우 김가은은 오랜 공시생 생활을 마치고 마침내 7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연다은을 맡았다. 20대 청춘을 함께 보낸 반지하 자취방을 떠나야만 하는 '연다은'에 대해 김가은은 "이사를 하면서 떠나보내야 하는 것을 하나씩 깨달아가는 캐릭터"라며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 스페셜'의 애청자라고 밝히며 "그동안 내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 역할을 맡고 싶었는데 '굿바이 비원'이 딱 그런 드라마다. 잔잔하면서 메시지를 줄 수 있는 드라마라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라고 했다.

김가은은 다른 작품과 달리 '굿바이 비원'은 최소한의 준비만 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취 경험이 없어 시청자들이 추억들을 떠나 보내야하는 다은에 공감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라며 "20대에 오래 살았던 집에서 이사를 했을 때의 기억을 살려 그때의 마음을 되살려보려 노력했다. 최대한 담백하게 다은이의 이야기를 전하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배우 정이서(사진제공=KBS)
▲배우 정이서(사진제공=KBS)

정이서는 다은의 오랜 친구 박경혜 역을 연기한다. 정이서는 "박경혜는 다은의 오랜 친구다. 한때 같이 살다 먼저 자취방을 나와 직장생활을 하는 인물이다. 다은이의 이야기 전개에 따라서 감정을 끌어내기도 하고, 옆에서 결정을 해주기도 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정이서는 올해 영화 '기생충'과 드라마 '보이스3'에 출연하며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그는 "앞서 좋은 경험들을 한 덕분에 '굿바이 비원' 촬영을 더 편하게 할 수 있었다"라며 "작품에서 경험해보지 못했던 일상 연기를 하는 것이어서 즐기면서 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정이서는 "아직 드라마 경험이 많지 않은데 생각보다 빨리 좋은 기회를 얻었다"라며 "거대한 주제를 다루는 작품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김 PD는 "캐스팅할 때 먼저 배우와 캐릭터의 싱크로율을 보고, 연기를 잘 하는지를 본다. 여기에 인성도 본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많은 대화를 해 숨겨진 성격을 파악했다. 김가은, 정이서는 그런 점에서 적합한 배우"라고 칭찬했다.

또 김 PD는 "굴곡진 경험을 했을 청춘들이 한 단계를 끝내고, 다음 단계를 시작할 때 씩씩하게 나아가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라며 "현실적이고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니 마지막까지 씩씩한 다은이를 보며 섬세한 감정선을 따라가 달라"라고 덧붙였다.

드라마스페셜 여섯 번째 이야기 '굿바이 비원'은 1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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