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저널 그날' 친일파의 변명(사진제공=KBS1)
'역사저널 그날'에서 ‘친일파의 변명’에 그친 미완의 심판. 끝나지 않은 그 날의 질문들을 다시 이어간다.
12일 방송되는 KSB1 '역사저널 그날'에서는 '청산되지 못한 역사, 친일파' 3부작 중 2편 '친일파의 변명'이 방송된다.
해방 후, 대한민국 정부는 국민의 숙원을 담아 친일파를 법의 심판대 위로 소환했다. 법의 심판을 앞두고 친일파들은 각양각색의 최후 변론을 늘어놓았다. 그러나, 단죄는 없었다. “이들의 변명은 왜 용서받을 수 없는가?”
▲'역사저널 그날' 친일파의 변명(사진제공=KBS1)
조선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의 사장, 일제강점기 조선인들의 최고 명예직 ‘중추원 참의’를 지내며 조선인 청년들에게 ‘있는 힘을 다해’ 전쟁에 나서 목숨을 바치라 외쳤던 화려한 친일 이력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3.1운동을 이끈 민족대표 ‘최린’이었다. 그리고 그의 변절 뒤엔 숨은 배후가 따로 있었다. 최린과 일제의 은밀한 뒷거래를 성사시킨 일명 ‘제국의 브로커’. 일제의 계략에 놀아난 민족 지도자의 오만과 악행을 조명해본다.
▲'역사저널 그날' 친일파의 변명(사진제공=KBS1)
더 잔인하고 혹독하게, 일본인 경찰보다 앞장서 독립운동가들을 고문한 조선인이 있었다. 고문 경찰 1세대 ‘김태석’이다. 그는 총독의 마차에 폭탄을 던진 강우규 의사, 밀양 폭탄 사건의 의열단원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장본인이기도 하다. 친일은 먹고 살기 위한 직업일 뿐이었다는 뻔뻔한 김태석의 변명. 친일 경찰의 대명사 노덕술과 80년대 고문 기술자 이근안까지 이어온 근현대사의 민낯, 그 시작을 말해본다.
▲'역사저널 그날' 친일파의 변명(사진제공=KBS1)
“비상한 때에 진실로 믿을 수 있는 사람은 박중양이다” 일제가 손꼽아 칭송하던 친일파의 거두 ‘박중양’. 그의 활약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자발적으로 3.1운동 자제단을 만들어 만세 시위대를 분열·와해시켰고, 일제의 국회의원 격인 ‘귀족원’에까지 등극한다. 죽기 전까지 쉴새 없이 일제를 찬양하고 조선인을 비하했던 ‘확신범’ 친일파. 상상을 초월하는 망언들로 들어찬 박중양의 일기 '술회'를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
변명에서 그친 역사의 끄트머리에서 일제 식민지 근대화론이 다시 피어나고 있다. 그래서 친일파는 아직, 살아있다. 우리 역사의 치부를 다시 마주하는 시간 ’청산되지 못한 역사, 친일파 – 제2편 친일파의 변명‘. 그 자세한 이야기는 12일 '역사저널 그날'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