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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부산 김치냉장고 연쇄 화재 사건…제조사 "보상 책임 無" 주장

[비즈엔터 강하늘 기자]

▲'실화탐사대' 부산 김치냉장고 연쇄 화재(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캡처)
▲'실화탐사대' 부산 김치냉장고 연쇄 화재(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캡처)

'실화탐사대'가 부산 김치냉장고 연쇄 화재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13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는 유독가스로 인한 갑작스런 사고 때문에 여동생을 잃고 어머니마저 위급한 상태에 처한 김정호 씨를 만나러 부산으로 향했다.

제작진은 그를 만나 놀라운 사실은 들었다. 불과 12시간 전, 근방에서 비슷한 사건이 벌어졌다는 것. 당시 의문의 연기는 낮잠을 자던 한 남자를 덮쳤는데, 다행히 그는 이웃 주민에 의해 구조될 수 있었다.

그로부터 10일 뒤, 의문의 연기로 인한 세 번째 사고가 발생했다. 알고 보니 모두 원인불명의 화재로 인해 발생한 연기였다. 반경 6km 안에서 발생한 세 건의 화재 사건은 모두, 사람들이 잠든 사이에 연이어 발생했다.

제작진은 화재 사고 현장에서 불이 나는 걸 봤다는 한 여성을 만났다. 그녀가 지목한 화재의 주범은 사람이 아닌 김치냉장고였다.

놀라운 것은 나머지 두 곳의 화재 현장에서도 심하게 불탄 김치냉고가 발견됐다. 더욱 충격적인 건 사고가 난 3대의 김치냉장고가 모두 한 제조사 제품이라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제조사 측은 김치냉장고를 판매한 지 10년이 지났기 때문에 자신들은 책임이 전혀 없지만 피해액의 절반까지는 주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치냉장고 화재를 겪은 집주인이 피해를 본 주변 이웃들에게 먼저 손해배상을 하고 근거액을 제출해달라고 말했다.

강하늘 기자 bluesky@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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