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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생후 25일 갓난아이 학대한 '인성 검증 NO' 산후 도우미

▲'실화탐사대' 산후도우미(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캡처)
▲'실화탐사대' 산후도우미(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캡처)

'실화탐사대'가 또 다른 신생아 학대사건을 보도했다.

20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는 광주에서 일어난 산후도우미에 의한 충격적인 신생아 학대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지난 10월 29일 한 여성이 생후 25일 된 아기를 학대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목조차 가눌 수 없는 신생아를 마구 흔들고 때리는 등 충격적인 모습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가해자는 다름 아닌 산후도우미였다.

학대를 당한 신생아는 심장 일부(동맥관)가 닫히지 않은 채로 태어난 약한 아기였다. 허약하게 태어난 아기가 걱정된 엄마는 외출을 앞두고 밖에서도 아기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아기 침대 쪽에 앱을 설치한 휴대폰 카메라를 켜두고 나왔고, 이를 통해 진실이 밝혀졌다.

▲실화탐사대 산후도우미(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캡처)
▲실화탐사대 산후도우미(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캡처)

산후도우미는 아이를 갑자기 거칠게 흔들고, 토닥이는 것처럼 하다 아이를 심하게 때렸다. 하지만 사건을 일으킨 산후도우미는 경력도 오래됐고 손주 5명도 본인 손으로 키웠다며 자신은 절대 그런 적이 없다며 부인했다.

아기를 학대한 문제의 산후도우미는 다름 아닌 정부 지원금을 받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였다. 해당 산후도우미는 경찰 조사 결과 남편과의 사별로 발병한 우울증과 스트레스 때문에 이번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상황. 하지만 부부는 "남편과 식사해야 한다며 퇴근을 일찍한 적이 많았다"라고 밝혔다.

'실화탐사대'는 정부의 지원을 받는 산후도우미 등록과정의 부실한 점을 지적했다. 산후도우미의 교육 과정에는 아동 학대 예방 교육 과정 등은 없었고 정신적인 문제가 있어도 이것을 걸러낼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누구나 60시간의 교육을 받고 보건증만 제출하면 정부의 지원을 받는 산후도우미가 될 수 있었다.

한편, '실화탐사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5분 방송된다.

이명석 기자 bright@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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