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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박규리 "수술하고 나왔는데 남편이 놀이공원 갔더라…너무 속상해"

▲'동치미' 박규리(사진제공=MBN)
▲'동치미' 박규리(사진제공=MBN)
'동치미'의 가수 박규리가 남편의 무심함에 화가 났다고 말했다.

박규리는 23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 출연해 "연애시절에는 남편이 나를 너무 많이 사랑해줬는데 16년이 지난 지금은 너무 변했다"라며 "집이 대구인데 서울에서 수술을 받게 된 적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술을 받고 나왔는데 남편이 없었다. 심지어 보호자가 지혈을 해줘야 했는데 옆에 없었다. 어딨냐고 전화해보니 서울에 왔으니 애들을 데리고 놀이동산에 갔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박규리는 "그 말을 듣고 한이 맺혔다. 의사 선생님한테 다 손떼라 죽어버리겠다라고 말했다. 남편한테 이런 대접 받고 싶지 않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사건건 잔소리하는 남편에 대해 박규리는 "휴지를 둘둘 말아서 쓰는 것 갖고 머라고 한다. 큰돈을 쓸 때는 머라 안한다. 치약을 쓰는데 왜 중간에서 누르냐. 생활 습관에 대해 잔소리를 많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더 웃긴건 화장실에서 휴지를 말아 쓰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하다. 혹시 휴지 양을 체크하는 게 아닌지 궁금하다"라고 덧붙였다.

강하늘 기자 bluesky@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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