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비즈엔터

‘VIP’ 장나라, 이상윤에 "같이가자 지옥으로"

▲'VIP'(사진제공=SBS)
▲'VIP'(사진제공=SBS)
'VIP' 장나라의 ‘한 마디’가 극을 장악했다.

‘VIP’ 장나라가 남편 여자의 숨통을 짚는 비수 가득한 한 마디로, ‘복수의 서막’을 열었다.

장나라는 SBS 월화드라마 ‘VIP’에서 결혼 후 평범하게 살아가던 어느 날 ‘당신 팀에 당신 남편 여자가 있어요’라는 익명의 문자를 받고 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지게 되는 나정선 역을 맡았다. 지난 3일 방송된 ‘VIP’ 10회에서 장나라는 자신의 팀 내에 있는 남편 여자의 정체를 알게 된 후 묵묵히 감정을 숨기다가 결정적인 순간 정곡을 짚어내는 ‘한 마디’로 극에 거대한 파장을 몰고 왔다.

극중 나정선(장나라)은 남편 박성준(이상윤)의 블랙박스를 통해 남편이 숨겨둔 여자가 바로 자신의 팀 내 신입사원 온유리(표예진)라는 것, 더욱이 아직까지도 두 사람의 감정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직접 목격하고 분노에 휩싸였다. 하지만 가까스로 화를 내리눌렀던 나정선은 도리어 완벽히 감정을 숨긴 채 박성준이 이사로 승진한 것을 축하하는가 하면, 부사장 내외의 부부동반 저녁식사 초대도 흔쾌히 응하는 모습으로 미묘한 기류를 조성했다.

▲'VIP'(사진제공=SBS)
▲'VIP'(사진제공=SBS)
또한 나정선은 온유리가 부사장(박성근) 딸이라는 것이 밝혀진 이후 더욱 확실히 온유리에게 특혜를 제공하려는 사내 분위기에도 일절 미동 없이 따르며 더 적극적으로 온유리를 보호했다. 하지만 같이 일을 하는 중간 온유리에게 불쑥 “유리씨는 남자친구 없어요?”라고 떠 보는가 하면, “유리씬 누굴 만나면 진심일 것 같아요. 그런 사람 있나 봐요”라며 “꽤, 깊었나 보네요”라는 태연한 말들로 온유리를 점점 옥죄어가, 숨 막힐 듯한 긴장을 자아냈다.

뒤이어 나정선은 야근을 자처하며 팀원들이 모두 다 하는 불어도, 영어도 못해 자괴감에 빠진 온유리를 묵묵히 도왔다. 그러자 온유리는 죄송하다는 인사를 건네 왔고, 나정선은 가만히 온유리를 바라보다 “유리씨가 여기 들어온 건 그러니까, 특혜죠”라며 “부사장님 딸이 아니면 가질 수 없었던 특혜. 그게 유리씨 자격인 거죠. 그러니까 죄송하다고 할 필요 없어요”라고 단호하게 팩트를 짚었다.

더욱이 고요하면서도 확실한 목소리로 “착한 사람까지 하고 싶은 거 같은데, 그런 거 그만하죠. 더 불편해서요”라고 말한 뒤 훌쩍 자리를 떴다. 건조한 듯 차가운 나정선의 말들에 온유리가 고개를 들지 못한 채 괴로움에 빠지는 모습이 담기면서, 앞으로를 궁금하게 했다.

이와 관련 장나라는 남편 여자의 모순된 점을 거침없이 짚어내 뾰족한 비수를 날리는 면모로 팽팽한 긴장감이 맴돌던 극을 뒤흔들었다. 특히 지르지 않고 묵묵히 밀다가 확 끌어당기며 아찔한 팩트를 투하하는, 탁월한 강약 조절 연기로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VIP’는 매주 월, 화 밤 10시 방송된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저작권자 © 비즈엔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bizenter.co.kr

실시간 관심기사

댓글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