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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최불암, 먹자골목의 추억…을지로 노포와 철공소, 가리봉(구로공단) 먹자골목

▲'한국인의 밥상'(사진제공=KBS1)
▲'한국인의 밥상'(사진제공=KBS1)
'한국인의 밥상' 최불암이 을지로 노포와 철공소 골목, 가리봉(구로공단) 먹자골목 등을 찾아 추억을 되새긴다.

▲'한국인의 밥상'(사진제공=KBS1)
▲'한국인의 밥상'(사진제공=KBS1)
26일 방송되는 KBS1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고단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발길을 잡던 먹자골목. 올 한 해도 열심히 달려온 사람들의 위로가 되고 추억이 되어주던 한 끼 좁은 골목길, 오래된 맛의 주인공들을 만난다.

▲'한국인의 밥상'(사진제공=KBS1)
▲'한국인의 밥상'(사진제공=KBS1)
◆시간이 멈춘 곳, 을지로 철공소 골목 - 박우열, 위순남 부부의 애환과 추억의 음식

을지로의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사이사이 철공소, 공구상, 인쇄소를 볼 수 있다. 그 골목 끝에 자리 잡고 50년이 넘게 철을 다루고 있는 박우열 씨를 만났다. 어린 나이 친구들과 뛰어놀던 고향 완주를 떠나 아홉 남매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박우열 씨.고단한 세월 흘려보내고 나니 이제는 공구 상자 하나는 뚝딱 만들어내는 기술 장인이 되었다.

▲'한국인의 밥상'(사진제공=KBS1)
▲'한국인의 밥상'(사진제공=KBS1)
그는 함께 삶의 무게를 나누며 곁을 지켜온 아내 위순남 씨가 있어 든든했다. 공장 직원들과 가족들의 끼니를 챙겼던 아내는 양을 늘려 다 같이 나누어 먹을 수 있게 돼지고기김치국수도 한 그릇 끓여내고 별식이 되어주던 닭발볶음도 만들었다고 한다. 오래간만에 추억의 음식 만들며 철공소 골목 사람들과 추억을 나눈다. 고생 많았지만, 철공소 골목길 정이 참 그립다는 부부의 그리움 가득 담긴 맛을 담아본다.

▲'한국인의 밥상'(사진제공=KBS1)
▲'한국인의 밥상'(사진제공=KBS1)
◆을지로, 골목과 함께 사람도 맛도 나이가 들다 – 을지로 노포

1970년대 우리나라 산업화의 중심지였던 을지로. 많은 사람이 모여들던 을지로 골목에는 구석구석 식당이 자리를 잡고 있다. 요즘에는 젊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 되었지만, 한결같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노포는 변함없는 맛과 양으로 주변 철공소, 공구상, 인쇄소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허기를 채워주곤 했다.

▲'한국인의 밥상'(사진제공=KBS1)
▲'한국인의 밥상'(사진제공=KBS1)
50년이 넘게 콩나물된장찌개, 돼지고기김치찌개와 등심구이로 집밥을 느끼게 해준 ㅇㅇ집 임정자 씨와 35년이 넘는 시간 동안 동네 사람들에게 물과 라면으로 배고픔을 달래주던 마음 좋은 ㅇㅇ다방의 박옥분 씨. 맛도 풍경도 그대로이길 바라는 을지로 사람들의 한 끼를 만난다.

▲'한국인의 밥상'(사진제공=KBS1)
▲'한국인의 밥상'(사진제공=KBS1)
◆잔업 철야 지친 마음 달래주던 구로 가리봉 먹자골목의 추억 – 총 경력 245년 여섯 봉제사의 이야기

1970~80년대 수출 산업의 중심지였던 구로공단. 그 시절의 추억을 가진 조분순, 김용자, 표영숙, 강명자, 권영자, 정의금 봉제인을 만났다. 그녀들의 경력을 합치면 무려 245년이라고 하는데...6명의 봉제인들은 모여서 작품도 만들고 전시회도 하는 지그재그 봉제클럽을 통해서 모임을 갖고 있다.

▲'한국인의 밥상'(사진제공=KBS1)
▲'한국인의 밥상'(사진제공=KBS1)
오늘은 사라진 먹자골목의 음식들로 지난 시절을 추억해보려 한다. 고추장이 흔하지 않았던 시절 즐겨 사 먹었다는 춘장떡볶이, 곱창 골목에 찾아가 막걸리와 곁들여 먹었다는 곱창볶음, 그리고 새알심팥칼국수까지. 어린 나이에 고향 떠나와 봉제인으로 살아왔던 지난 시간, 열심히 살아왔고 후회 없이 살아왔다는 그녀들의 위로가 되고 추억이 되는 따뜻한 밥상을 만나본다.

▲'한국인의 밥상'(사진제공=KBS1)
▲'한국인의 밥상'(사진제공=KBS1)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 먹자골목의 추억을 품은 연탄 배달부 이야기

겨울이면 뜨끈한 온기가 되어주었던 연탄은 이제는 먹자골목이 아니면 잘 볼 수 없게 되었다. 연탄으로 구워야 생선이나 고기가 더욱 맛있어진다는 사람들 덕분에 먹자골목에서는 자리를 지키고 있는 연탄. 50년 이상 연탄을 배달하고 있는 명연식 씨 부부를 만났다. 겨울이면 바빠진다는 부부는 오늘도 연탄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길 위를 달린다.

▲'한국인의 밥상'(사진제공=KBS1)
▲'한국인의 밥상'(사진제공=KBS1)
막창집에 들러 배달을 하고 오래 은근하게 고아 국물을 낼 때도 제격이라 20년이 넘게 연탄을 사용한다는 해장국집도 찾는다. 주인이 내어준 뜨끈한 해장국 한 그릇 먹고 나서 또다시 길을 나서는 부부. 손바닥에 굳은살이 생기고 거뭇거뭇한 손이지만 그래도 연탄이 좋다는 명연식 씨의 따뜻한 연말 연탄으로 만나는 맛을 담는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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