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트로바토레' (사진제공=메가박스)
이탈리아 오페라의 황제, ‘주세페 베르디’의 대표작인 '일 트로바토레'는 풍부한 성악적 선율미와 드라마틱한 전개로 많은 사랑을 받는 베르디의 3대 걸작 중 하나다. 15세기 스페인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어머니를 죽인 귀족에게 복수하는 집시 여인 ‘아주체나’의 복수극이자, ‘레오노라’라는 한 여인을 두고 펼치는 두 형제 간의 숙명적인 싸움을 그리고 있다.

▲'일 트로바토레' (사진제공=메가박스)
여기에 전설적인 오페라 감독 ‘프랑코 제피렐리’가 연출을 맡아 특유의 클래식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오페라계의 스타 커플인 ‘안나 네트렙코’와 ‘유시프 에이바조프’가 각각 ‘레오노라’와 ‘만리코’ 역을 맡아 압도적인 몰입감과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아레나 디 베로나’의 데뷔 무대를 가진 ‘안나 네트렙코’가 넓은 야외 극장을 가득 채우는 성량으로 선보이는 ‘이 사랑 말로 할 수 없네’와 힘 있는 목소리로 청중을 매료시키는 ‘유시프 에이바조프’가 부르는 ‘타는 저 불꽃’ 등 성악가의 감정선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아리아는 놓치지 말아야 할 관람 포인트다. 이외에도 집시들이 부르는 ‘대장간의 합창’을 비롯해 새해에 어울리는 밝고 웅장한 명곡들로 채워져 관객들에게 풍성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일 트로바토레' (사진제공=메가박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