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방송되는 MBC 'PD수첩-2020 집값에 대하여 1부: 우리가 아파트를 살 수 없는 이유’는 천정부지로 치솟는 아파트값 상승의 광풍 아래 엇갈린 명암과 우리가 진짜 아파트를 살 수 없는 이유를 추적했다.
지난 해 12월 16일, 정부는 초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기습적으로 내놓는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살 집 한 채만 두고 팔라는 청와대의 권고에 얼마나 많은 고위 공직자들이 동참했을까?
제작진은 ‘뉴스타파’와 함께 고위 공직자 3,000명의 재산내역을 심층 분석했다. 그 결과, 국회의원 300명 중 무려 75명이 강남 3구에 부동산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2채 이상 부동산을 소유한 국회의원은 18명이었으며 강남 3구에 모두에 골고루 고가 아파트와 토지를 소유한 의원도 있었다.

조사 결과, 서울 고시원 400여 곳 중 200곳 이상에서 위장전입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서울에 주소지를 두지 않거나 위장이혼 등을 통한 거주 분리로 서울 시내 무주택자를 가장해 로또 청약을 받으려는 목적으로 많은 이들이 위장전입을 하고 있었다.
한편, 과거 아파트값 하락률 전국 1위를 기록했고, 조선과 기계업종의 장기 불황으로 3년 연속 집값이 떨어지던 창원의 한 아파트 단지는 지난 석 달 새 1억 원이 넘게 가격이 폭등했다. 'PD수첩'은 이런 이상 현상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1,036세대의 등기부 등본을 전수 조사했다.
그 결과, 창원에 있는 아파트를 서울, 부산, 전주 등 외지인들이 2~3채씩 매입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중 울릉도 거주민이 5채를 산 놀라운 거래도 있었다. 사람들은 왜 아파트에 올인하고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