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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강서구 귀신아파트의 정체…'민원'으로 쌓인 앙금과 갈등의 골

▲'실화탐사대' 귀신아파트(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캡처)
▲'실화탐사대' 귀신아파트(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캡처)

'실화탐사대'가 누군가 저주를 퍼붓는 '강서구 귀신아파트'를 파헤쳤다.

8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서울 강서구에서 일어난 일명 귀신 아파트 소동을 추적했다.

한 아파트 주민들은 대낮에 불을 켤 수도, 베란다 창문조차 활짝 열 수도 없는 감옥 같은 집에서 살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밤이 되면 집 밖으로 절대 나갈 수도 없는 이유는 바로 아파트 단지 바로 앞에 흉측한 인형들과 기괴한 불상들이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목이 잘린 불상들부터 피 흘리는 마네킹까지, 이 마네킹을 보고 놀란 어린이는 아파트 바로 앞 마트에도 못 갈 정도 심각한 트라우마 때문에 심리 상담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곳을 찾은 무속인도 흉측한 인형들과 기괴한 불상을 보며 말이 이건 말도 안 된다며 무슨 배짱으로 이러고 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며 고개를 저었다.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귀신의 집에 사는 남자를 만났다. 이 남자는 피해를 본 건 오히려 자기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남자는 "주민들의 잦은 민원 신고에 복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파트 입주민 대표와 서로 간의 요구 사항을 합의해 합의서를 작성하려 했지만 아파트 측에서 도장 찍는 것을 거부해 자신의 땅에 흉측한 조형물을 계속 설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파트 입주민들의 이야기는 달랐다. 아파트 측에선 훼손된 산의 원상복구를 요구했고, 남자는 아무도 합의한 적 없는 합의서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게다가 땅의 소유주는 따로 있다는 것을 말했다. '귀신의 집'의 남자는 땅의 실 소유주는 자신이 모시고 있던 회장님이며, '회장님'으로부터 땅을 넘겨 받았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땅 소유주 가족과 만나 이 사실을 전했고, 중재에 나서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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