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봉산 주사암(사진제공=EBS)
'한국기행'에서 오봉산 주사암을 홀로 지키는 효웅 스님을 소개했다.
6일 방송된 EBS '한국기행'에서는 경북 경주, 굽이굽이 산길을 숨차게 올라 다다른 오봉산 꼭대기에서 홀로 주사암을 지키며 긴 겨울을 보내는 효웅 스님의 이야기를 전했다.
고독이 차오르는 긴 겨울이지만 스님은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스님은 목수, 기능공, 요리사, 하루에도 수십 번 직업이 바뀌었다. 하나부터 열까지, 스님의 손을 거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오지 생활에 스님은 어느새 직업이 헷갈릴 정도란다.
스님은 올겨울은 유독 더 바쁘다고 했다. 오봉산을 찾는 이들을 위해 특별한 산중 수행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님은 마당 바위에 앉아 저물어 가는 노을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절로 마음이 풀어진다고 했다. 스님의 얼굴엔 겨울의 노을이 진득하게 물들어 간다. 첩첩산중 스님의 겨울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