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능 만점자들이 'SBS 스페셜'에 출연해 성적 급상승, 커브의 비밀을 밝힌다.
16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되는 'SBS 스페셜'에서는 꿈도 많고, 고민도 많은 학창 시절 평범했던 학생들이 만들어낸 기적의 비밀을 파헤친다.
수능 만점자 송영준 학생에게는 특별한 반전 과거가 있었다. 그의 고등학교 첫 시험 성적은 무려 전교 꼴찌였다. 열등감에 모든 걸 포기하고 싶었지만 끊임없이 도전했던 영준군은 어느새 성적은 상승 커브를 타게 되었고, 마침내 꼴찌에서 수능 만점까지 이뤄낸 기적의 주인공이 됐다.
송영준 학생은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났어요. 맨날 정독실 불은 제가 켰던 것 같아요. 내 노력이 질 리가 없다는 확고한 믿음이 있었어요"라고 전했다.
또 다른 수능 만점자, 손수환 학생은 프로야구지망생이다. 책상보다 운동장을 좋아했던 과거에는 평균보다도 낮은 하위권의 성적이었다. 수환 군은 공부를 시작하면서 최종 승부 대신 눈앞에 닥친 현재에만 집중했다. 그렇게 한 번 오르기 시작한 성적은 수능 만점 홈런까지 강타했다.
남다른 승부욕으로 게임에 빠져있던 왕경업 씨는 게임레벨은 최상위권이었지만, 중학교 성적은 전교 300등에 불과했다. 그러던 어느 날 성적 때문에 꿈꾸던 예고 진학이 좌절된 사건이 경업 씨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이후 경업 씨는 게임 미션을 클리어 하듯 작은 성공들을 만들어 내며, 성적레벨도 최상위권에 도달했다.
왕 씨는 "이 문제한테 질 수 없다. 이걸 못 풀면 화가 났어요. 교복 바지만 5~7벌이 헤질 정도로 하루종일 앉아서 시간을 갈아 넣었어요"라고 밝혔다.
전교 꼴찌에서 270일 만에 의대 합격이라는 기적을 이뤄 낸 주인공, 김현수 씨도 학창 시절엔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 좋아하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수학 8점까지 기록할 정도로 학업에 관심이 없었지만, 명절날 자식들의 근황을 묻는 친척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하는 부모님의 모습이 기적의 불씨가 됐다. 부모님에 대한 죄송함이 270일 동안 현수 씨 노력의 원동력이다.
김현수 씨는 "천재들을 생각하고 살면 너무 억울하잖아요.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결국 복습이 답이고, 반복이 답입니다"라고 공부 비결을 밝혔다.
수능에서 단 3문제를 틀리고 서울대에 진학한 김예은 씨는 피겨 꿈나무로써의 선수 생활을 접고, 뒤늦게 학업을 시작했다. 1년 넘게 매일같이 공부했지만, 오르지 않는 성적에 문제집을 펼쳐 놓고 눈물을 뚝뚝 흘리기도 했다. 꼴찌에서 의대생이 된 김현수 씨도 노력의 결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았다. ‘고등학교 3년 동안 공부한 양을 매일 매일 하는데도 성적이 바로 오르지 않았다.’고 한다.
놀라운 성적 상승을 이뤄낸 이들은 모두 자신이 천재가 아니었다고 말한다. 이들은 단지 예측할 수 없는 미래의 결과 대신, 현재의 성장 과정에 집중했던 것을 비결로 꼽는다.
게임 중독 9년 후 전교 1등, 운동부 출신, 전교 300등에서 서울대 진학, 수학 8점, 전교 꼴찌에서 의대생까지. 꼴찌 학생들의 멘토로 나선 성적 급상승 주인공이 하위권 학생들의 성적 그래프에도 급격한 커브를 만들어 줄 수 있을지 'SBS 스페셜'에서 공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