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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밍크코트, '연명치료 중단(존엄사)' 종교적 문제 넘어 가족의 문제를 묻다

▲밍크코트(사진제공=인디스토리)
▲밍크코트(사진제공=인디스토리)
영화 밍크코트가 '독립영화관'을 통해 안방극장에 펼쳐진다. 14일 방송되는 KBS1 '독립영화관'에서는 황정민, 한송희 주연, 신아가, 이상철 감독의 '밍크 코트'가 방영된다.

'밍크 코트'는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2관왕(시민평론가상, 한국영화감독조합상 배우-황정민, 한송희)을 비롯해, 제37회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제32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밍크 코트'는 신아가 감독의 개인적 경험이 모티브가 된 중편 시나리오를 이상철 감독의 각색을 통해 장편 시나리오화 되었고, 두 사람의 장편 데뷔작이 되었다. 신아가 감독은 '방과후 옥상' '두 얼굴의 여친' 등의 조감독 활동을 했으며, 이상철 감독은 이명세 감독의 '형사'의 조감독을 거쳐, 2010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은 실험적 장편 '변신'를 연출했다. 또한 이후에도 신아가, 이상철 감독의 공동연출 작업은 이어졌고, 두 번째 영화 '속물들'은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밍크코트(사진제공=인디스토리)
▲밍크코트(사진제공=인디스토리)
영화의 줄거리는 우유배달로 홀로 억척스럽게 살고 있는 현순은 남들에게 밝히기 어려운 비밀이 있다. 그 비밀을 아는 사람은 의식불명으로 병원에 입원중인 노모와, 만삭의 딸 수진뿐. 어느 날, 현순은 언니와 남동생이 노모의 연명치료를 중단하자고 이야기하자 거세게 반발하며 분노의 말을 내뱉는다. 현순의 비밀을 눈치채고 있던 가족들은 현순이 이단의 종교에 빠졌다고 결론 짓고, 현순을 따돌리려는 작전을 세운다. 결국 가족들은 그 작전에 성공하고 드디어 연명치료를 중단 하려는 순간, 이들을 도왔던 현순의 딸 수진이 갑자기 엄마 편을 들며 상황이 점점 꼬이기 시작하는데…

두 감독은 '밍크 코트'를 연출한 이유에 대해 “자신의 종교적인 신념과 현실 사이에서 시험을 겪게 되는 한 중년여성의 이야기다. 또한 이 여성과 그녀의 엄마, 그녀의 딸 삼대에 걸쳐 흐르고 있는 정(情)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할머니의 연명치료 중단을 둘러싸고 한 가족이 갈등, 화해하는 과정을 통해 인물들 스스로가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황정민, 김미향, 한송희, 이종윤, 김남진, 백종우 등이 출연했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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