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방송된 MBC '출발! 비디오 여행'의 숨어 보는 명작, ‘숨.보.명’코너에 오지호가 출연해 그의 새 작품과 인생작을 동시에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숨어 보는 명작 ‘숨.보.명’-‘악몽’ 오지호 편
오지호는 어린 시절 그를 처음 영화의 매력에 빠지게 했던 작품을 선택했다. 14살 때, 목포에 살던 그 시절, 사촌과 빌려온 작품을 밤새도록 보며 충격에 빠졌다는 명작. 40대가 된 그가 지금까지 60번은 족히 봤다는 그의 숨어 보는 명작은 '영웅본색'이었다. 1980~90년대의 낭만을 기억하는 사람과 요즘 레트로 감성을 좋아하는 젊은이들의 취향을 저격할 작품이다.

◆‘시시콜콜’ 찰떡 같은 캐스팅 비하인드
‘시시콜콜’에서는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심은경의 ‘신문기자’ 캐스팅 비화와 더불어, ‘남산의 부장들’, ‘찬실이는 복도 많지’ 속 배우들의 캐스팅 뒷얘기가 펼쳐진다.
일본 영화 ‘신문기자’는 아베 정권의 비리를 파헤친 영화라고 알려졌다. 한국 관객들은 한국인 배우 심은경이 캐스팅 된 데는 수많은 일본 여배우들의 출연 거절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기사를 접했다. 하지만, 이게 가짜뉴스였다. 심은경이 캐스팅된 결정적 이유와 실제 영화 속 모델인 모치즈키 이소코 기자가 감탄한 심은경 연기는 무엇일까.
‘남산의 부장들’의 우민호 감독은 이병헌이 출연을 고사할 경우, ‘남산의 부장들’ 제작을 접으려 했다고 한다. ‘내부자들’에서 밖으로 폭발하는 연기를 선보였던 이병헌, 이번 영화에선 안으로 수렴하는 연기를 해야만 했는데, 절제미의 끝을 보여준 ‘마그네슘 결핍 연기’란? 파르르 눈 밑을 떠는 고난이도 연기는 계획된 걸까, 진짜 마그네슘 부족이었던 걸까.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통해 강말금은 생애 첫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김초희 감독은 ‘82년생 김지영’을 연출한 김도영 감독의 단편 영화 ‘자유 연기’를 보고 강말금에게 주인공을 제안했다고 한다. 그동안 수많은 작품에서 조단역으로 활동했던 강말금이 느닷없이 주인공을 연기하면서 알게 된 주인공의 고충은 무엇일까.
매주 ‘출발 비디오여행’ 제작진이 강추하는 영화 추천 코너, '이유 있다'에서는 ‘기생충’의 반전 캐릭터 ‘이정은’ 배우의 생활연기가 기대되는 영화 ‘용길이네 곱창집’을, '영화 대 영화'에서는 ‘수퍼 소닉’ VS ‘우리는 형제입니다’를 비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