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방송한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2’(이하 ‘우다사2’) 3회에서는 ‘가장’ 유혜정과 ‘워킹맘’ 박은혜의 각기 다른 라이프가 전파를 탔다.
유혜정은 딸 서규원 양, 어머니 하복남 씨와 생애 첫 가족사진 촬영에 나섰다. 그간 유혜정은 “사진을 찍으면서 과거의 모습을 상기하는 게 씁쓸하다”라며, 자신을 향한 주변 사람들의 반응에 대해 상처를 드러냈던 터. 그러나 어린 시절 앨범을 구경하던 중 “셋이 제대로 찍은 사진이 없다”는 규원 양의 말에 즉석에서 사진관으로 향하게 됐다.
유혜정은 어머니가 혹여 영정 사진을 찍는다고 할까 봐, 가는 길 내내 어두운 표정을 지었지만 ‘철판 촬영’을 고수하는 아날로그 사진관의 모습에 신기함을 드러냈다.
어느덧 80세가 된 하복남 여사를 화장해주던 유혜정과 서규원은 늙어버린 얼굴을 가까이서 바라보며 짠한 마음을 드러냈다. 뒤이어 세 모녀는 기회가 한 번 뿐인 촬영에 잔뜩 긴장, 어색한 포즈로 사진을 찍었다.
인화를 기다리던 세 모녀는 “기분이 울컥하다, 사진 하나로 가족이 완성된 느낌”이라며 감동을 표현했다. 하지만 하복남 여사는 유혜정에게 “네가 남자친구라도 있어야 편하게 눈을 감는데…”라며 아쉬워했고, 이에 서규원 양은 “우리 지금 콩트 찍냐고~”라고 받아쳐 우여곡절 끝 가족사진 촬영을 마무리했다.

귀가 후, 잠든 아이들의 얼굴을 확인한 박은혜는 그대로 책상 앞에 앉아 아이들의 숙제를 검사했다. 이후 본인 대신 하루 종일 아이를 봐야 하는 친정엄마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아이들을 위한 ‘마약 메추리알 장조림’을 만들었다. 오랜 시간 파와 양파를 썰어가며 메추리알 장조림을 완성하고 나니, 어느덧 새벽 1시. 이제야 얼굴을 씻은 박은혜는 맥주 한 캔과 함께 영화를 보며 잠이 들었다.
이 영상을 본 양재진 정신과 전문의는 “안타까운 게 모든 걸 다 열심히 하려고 한다, 무리해서 행동하다 보면 본인이 너무 지칠 테니 지나친 짐을 지려고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2’ 4회는 오는 4월 1일 밤 11시 방송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