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부의 세계' 한소희와 '슬기로운 의사 생활' 이소윤이 흠잡을 데 없는 '불륜녀' 연기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분노를 불렀다.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김희애가 연기하는 지선우 만큼이나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캐릭터가 있다. 지선우의 남편 이태오(박해준)와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여다경(한소희)이 그 주인공이다.
배우 한소희는 지역 유지인 아버지 여병규(이경영)의 무남독녀 외동딸이자, 세련된 비주얼과 독보적인 매력을 소유한 여다경 역을 맡아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김희애와 대립각을 세우며 극의 몰입도를 훨씬 높이고 있다.
지선우의 진료실을 찾아와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그와 날선 대화를 주고 받는 모습이나 자신의 불륜을 알고 있는 고예림(박선영)에게 뻔뻔하게 "공범인 주제에 이제와서 의리 있는 척"이라며 말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분노 지수를 높였다.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도 불륜녀 김태연(이소윤)의 뻔뻔한 태도가 시청자들의 화를 불렀다.
9일 방송된 '슬기로운 의사생활' 5화에서 김태연은 양석형(김대명)에게 전화를 걸어 "양태양(남명렬) 회장과 같이 사는 사람이다. 남들은 상간녀라고 부른다"라며 "아드님한테 할 말이 있다. 불편해할 건 알지만 잠깐 좀 보자"라고 말했다.
김태연은 철면피였다. 그는 양석형에게 "니들 잘 사는 꼴 보고 싶지 않은 건 알지만 이렇게 버티는 건 아니지 않느냐. 그쪽 어머니 설득 좀 해달라. 아들 말은 듣지 않겠느냐"라며 양석형의 어머니 조영혜(문희경)에게 남태양 회장과의 이혼을 설득해달라고 말했다.
어머니의 뜻을 아는 양석형은 싫다고 거절했지만, 김태연의 태도는 뻔뻔했다. 김태연은 "임신을 했다. 벌써 3개월"이라며 "서로 힘든 길 가지 말자. 어머니 아프다면서요? 어른답게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고 깔끔하게 살자. 어머니 설득 잘 해주리라 믿는다"라며 자리를 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