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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김범수ㆍ윤택, 가슴 속 응어리 풀고 삶의 변화 얻은 사연 공개

▲‘TV는 사랑을 싣고’ 김범수(사진제공=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 김범수(사진제공=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 김범수와 윤택이 출연해 방송 출연 이후 뒷이야기를 공개, 인연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본다.

10일 방송되는 KBS1‘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봄 특집 2부에서는 어렵게 용기 내 되찾은 소중한 인연을 얼마나 잘 이어가고 있을지 알아보기 위해 2 MC가 불시검문에 나선다.

첫 번째 주인공은 김범수이다. 김범수는 30여 년간 선생님에 대한 오해로 생긴 자격지심 때문에 방송 출연 전까지 악몽에 시달릴 정도로 가슴앓이를 했지만, 재회 이후 마음의 짐을 덜고 한층 밝아졌다. 이전 출연 당시 서울대 출신 엘리트이자 아나운서 출신으로 탄탄대로만 걸었을 것 같은 반듯한 ‘엄친아’ 이미지와는 달리 고달픈 가정사로 자격지심 속에 살아왔던 사연을 밝히며 많은 이들의 코끝을 찡하게 했다.

▲‘TV는 사랑을 싣고’ 김범수(사진제공=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 김범수(사진제공=KBS 1TV)
그런 그를 대신해 육성회비를 내주고 감싸주다 자신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게 됐다는 고등학교 1학년 담임 성기동 선생님과의 재회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린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특히, 재회 당시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선생님이 휠체어 탄 모습으로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었다.

김범수는 자격지심 때문에 30여 년간 선생님을 찾아뵙지 못한 것에 죄송함을 느껴 방송 이후 시간이 날 때마다 선생님을 찾아뵌다고 했다. 방송 이후에도 부모자식 간처럼 서로를 살뜰히 챙기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함께 살펴보며 눈에 띄게 건강해지고, 밝아진 선생님 모습에 2MC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방송 이후 성기동 선생님을 그리워했던 제자들이 선생님 댁을 찾아와 문전성시를 이뤄 번호표를 뽑아야 할 정도라고 한다. 덕분에 선생님은 긍정적인 삶의 변화를 느끼며 사고 이후 잃었던 삶의 의욕을 되찾게 되었고, 평생을 써오다 멈출 수밖에 없던 일기를 다시 수기로 작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재회를 통해 마음 속 응어리를 풀고 삶의 긍정적인 변화까지 찾아온 두 사람의 모습이 공개 된다.

▲‘TV는 사랑을 싣고’ 윤택(사진제공=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 윤택(사진제공=KBS 1TV)
두 번째로 만나본 의뢰인은 출연 당시 장소마다 오열하는 모습을 보였던 ‘자연인 개그맨’ 윤택이다. 고등학교 자퇴까지 했을 정도로 방황하며 경찰서까지 드나들던 윤택의 보호자를 자처해 자신을 붙잡아준 검도 스승 박재욱 선생님을 찾기 위해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했었다.

특히 방송 당시 본인의 생활기록부를 확인 후 오열 하는 모습으로 큰 화제를 낳았다. 당시, 윤택은 모친상을 당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사상 최초 백지의 생활기록부를 보니, 늘 속 썩여 죄송한 어머니 생각에 눈물을 터트렸다는 것이다. 녹화가 잠시 중단됐을 정도로 많은 눈물을 흘렸던 윤택에 2 MC는 물론 제작진들까지 숙연해졌었다. 또한, 의미 있는 장소인 검도장에서의 인상 깊은 재회는 많은 이들이 인생의 스승님을 떠올릴 수 있었다는 호평을 받으며 레전드 회차로 회자 되고 있다.

재회 당일, 윤택은 자신의 집으로 박재욱 선생님을 모시고 새벽까지 술잔을 기울이며 회포를 풀었다. LA에 거주하고 있는 박재욱 선생님을 모시지 못해 아쉬워하는 윤택을 위해 제작진이 선생님의 일상을 담은 깜짝 영상을 선물했다. 영상 속 선생님은 ‘TV는 사랑을 싣고’ 출연 이후 동네 사람들이 알아보는 것은 물론 믿고 맡길 수 있겠다는 학부모들이 줄을 이어 검도장 회원 수가 급격히 증가하기도 하고, 모르는 사람에게 감사 편지를 받기도 하는 등 삶의 변화를 공개했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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